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 공작의구애
작성
13.04.24 18:01
조회
11,549

안녕하세요 자유 연재란에서 연재중인 신입 습작가 ‘공작의 구애’입니다.

 

아래의 게시물을 보고 생각이 나서 한담을 올려봅니다.

 

저는 세대가 지날수록 작품들에 오자가 많아지는 이유를 시대의 변화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또한 점점 심해지는 난독증 등의 원인도 같은 이유라 생각합니다).

 

중, 근세만 해도  현대와 같은 교육이 보급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즉, 문맹이 굉장히 많았다는 것이죠. 글은 당시에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쓸 수 있었고, 문장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품격을 반영하는 일이기도 했기 때문에 문장에 신경을 많이 썻어야 했습니다. 지금처럼 누구나 문자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시대가 아니었으니 말이죠. 그 때와 지금은 글이라는 것의 성격이 많이 달라진 셈이죠.

 

좀 더 가까운 시대인 약 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온라인라는 매체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있었지만 지금처럼 편의성을 추구하는 매체도 아니었죠. 사람들은 주로 어디선가 약속을 잡아 만나거나, 전화를 하거나, 혹은 편지를 보내서 연락을 주고 받아야 했던 시대입니다. 그 시절 사람들의 의사소통에는 글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현재엔 즐길거리에 인터넷 매체의 비율이 큰 데 반해 당시엔 ‘책벌레'라는 단어가 놀림거리로 쓰일 정도로 글의 비중이 컸던 시대입니다.

 

글에 관심이 있던 없던 그 시대상에선 누구나 글과 밀접하게 자라날 수 밖에 없었고, 글을 많이 쓰며 자라날 수 밖에 없었던 시대입니다. 세상 자체가 글과 밀접한 세상이었고 글의 평균 수준이 높을 수 밖에 없었던 시대상이었다고 봅니다. 요즘엔 재밌는 책을 찾지 않아도 즐길 거리가 많고, 누군가와 연락하는 것도 간단해졌으니까 시대 자체가 글에 깊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소홀해 진 셈이죠.

 

또한 이러한 시대에 발 맞춰 성장하지 못한 교육 수준도 문제라고 봅니다. 매체가 발달해지면 문자라는 것이 소원해지는 것은 시간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교육에선 글의 중요성이나 글읽기의 즐거움을 가르치는 것에 소홀합니다. 글이 소홀해 지는 시대일수록 교육은 정교해져야 하게 마련임에도 말이죠.

 

물론 이렇다 라는건 저의 추측이지만 어찌됬던 세대가 지날수록 오자가 많아진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주변 사람들의 오류를 보면 알려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부터 열심히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 애들은~ 이라고 말하기 보단 요즘 사람의 잘못을 고쳐줄 수 있는 문피아 인이 됩시다 ^^

 

이상입니다.


Comment ' 32

  • 작성자
    Lv.99 밥도둑
    작성일
    13.04.24 18:04
    No. 1

    잘봤습니다.. 저는 여기에 추가를 하고 싶은것은 인터넷의 발달로
    문피아 같은 사이트 들에 누구나 쉽게 글을 올릴수 있는 환경이 생성된것도
    원인중의 하나일꺼라고 생각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3 One한
    작성일
    13.04.25 00:12
    No. 2

    그것보다는 인터넷채팅의 폐해가 더 크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4.24 18:42
    No. 3

    본문과 댓글 모두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수라염제
    작성일
    13.04.24 19:01
    No. 4

    제가 헷갈려서 그러는데 본문중의 책벌래라는 단어가 따로 있나요?
    책벌레로 전 알아왔는데 혹시나 해서 여쭈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공작의구애
    작성일
    13.04.24 19:05
    No. 5

    아 오타인데 제가 모르고 지나쳤네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4.24 20:15
    No. 6

    괜찮습니다. '책벌래 같은 사소한 맞춤법도 틀리면 놀림을 당하던 시절이었다'라고 이해하고 넘어갔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공작의구애
    작성일
    13.04.24 20:18
    No. 7

    오타랑께요

    히됴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탈퇴계정]
    작성일
    13.04.24 21:03
    No. 8

    세대가 지날수록 글의 오타가 많아지는건 결국 복잡한 맞춤법, 빨리빨리 원고를 타이핑 해야하는 작업환경. 저는 이 두가지를 꼽고 있습니다. 판타지, 무협등 장르 소설시장은 결국 원고를 써내면 거기에 대한 오타수정이 어렵죠. ...아니, 모든 책을 출판하는데 거기에 대한 검수가 힘들 수 밖에 없는건 무슨 장르든지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러다보니 책은 빨리 내야겠고, 검수는 빡세고 힘들고. ..... 결국 아햏햏한 책이 나올 수 밖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SSDHDD
    작성일
    13.04.24 21:50
    No. 9

    오타가 많아지는 이유는 신경 쓸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책이 나가고 나면, 일 주일 후면 스캔본으로 인터넷 올려가죠?
    아 요즘은 좀 바뀌었더군요.
    토렌토에서 조차 신간은 한 달 후에 불법 스캔본 떠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삭 다 죽어서 질적 하락이 생기니, 불법 스캔본 효과가 반감되어서 그렇죠.
    x여점이 삭 다 죽어버리니, 스캔본 뜨려고 빌리기 위해서는 몇 블록 버스 타고 가야 하니까요.
    x판사나, 작가 입장에서 오타 신경슬 필요가 있을까요?
    신경 쓸 필요가 없겠죠.
    포기한 겁니다.
    슬픈 일이죠.
    하여간에 토렌토에 가면 신간은 한 달 후에 올리는 것으로 규정이 들어가 있습니다.
    어기면 아이디 정지더군요.
    흥미롭지 않습니까?
    불법 스캔본을 뜨기 위해서 쟝르 시장을 보호하려는 노력이요?
    슬픈 일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7 SSDHDD
    작성일
    13.04.24 22:27
    No. 10

    더 이상의 질적 하락은 불법 스캔본 비용(?) 조차 안 나오는 단계에 이른 거죠.
    이제 서서히 종착점에 온 겁니다.
    그래서 변화가 생기기는 합니다.
    x여점도 변화가 생기고있어요.
    x판사도 변화를 하고 있어요.
    x자도 좀 씩 변화는 하는데.......보고 있으면......에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공작의구애
    작성일
    13.04.24 23:42
    No. 11

    도덕성과 제도적 뒷받침의 부제는 교육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3 One한
    작성일
    13.04.25 00:13
    No. 12

    네 뒷받침의 부재....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공작의구애
    작성일
    13.04.25 00:16
    No. 13

    모바일이라 오타가 많네요

    아이폰 화면이 작아서 잘 안보여요 저런 오타는... 젠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4.24 22:00
    No. 14

    비디오를 보는 시간이 많아서 글은 상대적으로 덜 보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오빠나야나
    작성일
    13.04.24 22:19
    No. 15

    확실히 국어교육이 글쓰기 위주의 교육보다는 읽기 위주의 교육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크다고 봅니다. 글을 쓰는 교육이 중요치 않게 다뤄지니, 중,고등학생 중에 신경을 쓰는 자가 적지 않을까요?...
    여튼, 모르면 배워서 고치면 되고, 다음에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음으로써 발전하면 되겠죠.
    그런데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무엇이' 틀렸는 지를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여러번 퇴고하면 되겠지?'
    하지만 -_- 퇴고시에는 글자 하나하나를 읽기보다는 흐름으로 읽기도 하고, '복선과 암시'가 적절한지 따위를 보니... 쉽지 않아요.
    게다가 자연스럽게 나의 손꾸락은 잘못된 지식으로 인하여 틀린 단어를 치고......
    내 눈은 그것을 자연스럽게 읽어 넘기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공작의구애
    작성일
    13.04.24 22:27
    No. 16

    맞아요 안그래도 위에 언급한 '글읽기와 글쓰기의 중요성이 감소하는 시대' 임에도 불구한데 말이죠... 교육은 오히려 퇴보하니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네모리노
    작성일
    13.04.24 22:20
    No. 17

    어린시절 행해진 부실한 주입식 국어 교육과 접시에 담긴 물처럼 얕은 독서량 그리고 글쓰기 연습의 부재가 합쳐진 결과라고 봅니다
    총체적인 난국이라고 할 수 있지요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조금씩 정진하다 보면 좋은 글을 선보일 날이 오겠지요
    다른 누구도 아닌 제 스스로에게 하는 말입니다+_+;
    그러니까 우리 모두 힘냅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24 23:45
    No. 18

    물론 교육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요즘 사람들이 책을 잘 읽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요? 제 경우엔 그래도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어왔거든요. 사실 맞춤법같은 것은 찾아본 적 없었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책을 접한다면, 자연스럽게 올바른 맞춤법을 익힐 수 있을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공작의구애
    작성일
    13.04.24 23:58
    No. 19

    본문에 언급되어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싫어도 쓰고 읽기와 밀접하게 살아야 하는 생활 구조인데 현대는 그렇지가 않아서 그렇게 되는 거라고요

    그런 시대이기 때문에 교육의 부재 문제가 큰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공작의구애
    작성일
    13.04.25 00:03
    No. 20

    왜냐면 효율을 중시하는 시대의 흐름이나 매체의 발달은 잘못된 것도 아닌데다가 당연한 현상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25 00:05
    No. 21

    아, 나와 있었군요.
    시간을 쪼개서 읽느라 못 봤네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3.04.25 09:34
    No. 22

    사실 제일 큰 이유는 SMS에 있다고 봅니다.

    문자로 보낼 때 띄어쓰기가 제일 먼저 희생되었고, 그 이후에는 왠만한 것은 초성으로 대체되기까지 하니 앞으로는 더 심각해지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Snowsky
    작성일
    13.04.25 09:51
    No. 23

    저는 한글 자체가 매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죽는 문화지요.
    5천만 시장이었다면-> 인구가 줄어서 시장규모가 축소됩니다. 대략 2천만까지 내려갈 꺼라고 생각되네요.
    국어에 너무 집착하지 마십시오.
    노벨상 하나도 없는 이나라는 문학도는 다 망할 겁니다.
    적은 숫자의 사람들이 쓰고 있는 한글은 어렵고, 복잡하고, 위계질서만 많은 문자입니다.
    아는 게 없어서 국어 쓰지만, 절대로 제가 한글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공작의구애
    작성일
    13.04.25 10:30
    No. 24

    니그라토같은 소리 하지 마세요. 드립인지 진지하게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보기 기분나쁘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아르노메스
    작성일
    13.04.25 13:01
    No. 25

    한글 자체가 매력이 없다: 주장
    근거: 인구 감소로 인한 시장 규모의 축소

    뭐 '돈벌이 대상'이라는 관점에서라면 확실히 매력이 없겠군요. 하지만 엄격하게 말하자면 그것은 '한국어'지 '한글'이 아닙니다. 전자는 언어이고 후자는 문자이므로 같은 대상도 아니고요. 한글 자체는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정교한 문자 체계이며, 문자를 갖지 않은 민족들에게 보급되고 있기도 하므로 오히려 "한글"은 사장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한국어라면 또 모를까.

    노벨상 하나도 없는? 노벨상 하나가 언어의 가치를 전적으로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면 당최 왜 언급했는지도 알 수 없는 이야기네요. 어렵고, 복잡하고, 위계질서가 많다는 것은 달리 말해 여러 개념들 사이의 차이를 세밀하게 짚어내며,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댁이 한글(이라기보다는 한국어)을 "개인적으로 애호하지 않는" 거야 댁의 전적인 자유지만, 그렇다고 한국어가 저열하다는 뉘앙스의 글을 쓰는 건 적절하지가 않죠. 본인 수준이 떨어지는 걸 왜 언어 탓을 할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오빠나야나
    작성일
    13.04.25 13:49
    No. 26

    주장 : 한글은 매력이 없다.
    근거 : 1. 죽은 문화다 -> 인구가 줄어 시장규모가 축소된다.
    2. 노벨상이 없는 문학도 망한다.
    3. 한글은 어렵고, 복잡하고, 위계질서만 많은 문자다.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1. 왜 5천만이죠? 북한은? 해외동포는? 그 외에 한류로 인한 한국어를 배운 사람들은?
    2. 노벨상이 없는 문학은 다 망한다? 노벨상이 그 문화의 척도입니까?
    평화상을 수상은 우리나라가 참 평화롭습니다.
    3. 한글이 어렵다? 영어는 참 쉽습니까? 같은 영어권 사람들이라도 읽지 못하는 문맹이 많다는 사실을 인지하셔야합니다. 'a'라는 철자를 읽는 법이 3가지라는 건 알고 계시듯, 다른 언어도 쉽지 않습니다.
    더 힘든 언어라하면, 역시 한문권이죠. 뜻 글자들의 숙명이 그렇듯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중국어는 사라져야한다??????
    위계질서가 무엇을 말하는 건지 잘 모르겟습니다만.... 경어법을 말하는 건가요?
    경어법은 심지어 영어에도 있습니다. 중국어는 물론이고, 세계 어느나라도 있는 거죠.

    모두가 알고 있듯이 유네스코에서는 '세종대왕문해상'을 매년 시상하고 있습니다.
    언어만 있고, 문자가 없는 곳에 한글을 주는 것이죠.
    알파뱃으로서 한글이 영자에 비해 뒤떨어질 이유가 없고, 오히려 나은 면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효율성으로서는 '세계 단일 언어'가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에스페란토'語가 만들어진 이유도 그러한 연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각 문화를 아우르는 언어라는 것이 있을리 없으니...
    그렇게 쉽게 '죽은 문화'라고 생각하는 건 과하다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공작의구애
    작성일
    13.04.25 13:59
    No. 27

    저사람 서재 가보니 출판 작가시던데

    아무리 장르문학이라지만 출판씩이나 하신 분이 저따위 궤변을 내뱉는다는 사실이 불쾌합니다

    논란만들긴 싫으니 여기서 적당히 댓글 끊겠지만 설천님은 위엣분 말마따나 한글 탓을 할게 아니라 본인 수행에 더 힘을 쓰셔야 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아르노메스
    작성일
    13.04.25 13:14
    No. 28

    이는 결국 일상적인 문자 사용의 반영입니다. 오늘날의 문자 사용은 모바일을 포함하는 온갖 "즉시적"인 매체를 통해서 "동시적"으로 발생하며, 이 때의 문자 메세지는 사실상 입으로 말하는 언어와 거의 차이가 없어지게 됩니다. 우리는 생각나는 즉시 말하며, 이 때에는 우리의 발언을 점검하거나 여과할 겨를이 없죠. 이러한 문자 사용이 "보다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것"이 되어감에 따라 문자를 다루고 통제하는 능력 전반이, 광범위하게 추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전자적 통신 수단이 없거나 미비하던 시절의 장거리 통신은 편지 등의 물리적 매체에 의존했으므로, 사람들은 지면의 제약,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았으며 의사소통은 비즉시적, 비동시적이었죠. 이 때에 사람들은 시간을 들여 자신의 생각을 검토하고, 전체가 보다 잘 조직화되고 구조화된 상태로 지면에 옮겨질 수 있었으며, 그것을 상대에게 전달하기 전에 스스로 읽고 검토할 시간도 아주 풍부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려(裕廬)
    작성일
    13.04.25 13:57
    No. 29

    여러 고수님들의 의견 잘 보았습니다.
    저는 좀 더 범위를 넓혀서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문화는 하루 아침에 뚝딱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씨족과 민족의 태동기, 즉 역사와 그 맥을 같이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세상이 분화되면 그에 맞는 문화와 언어가 대응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건 일차로 문화를 생산하는 사람들의 분발이 촉구되는 것이고, 이차로 외국의 문화를 수입하는 사람들의 각성이 촉구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잠시 삼천포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나봅니다. 그러나 넓은 범주에서 원인을 찾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완성되지 않은 작품의 오자와 탈자는 수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상재되어 책으로 완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이 나온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우려해야 할 부분은 문화 생산자들이 무분별하게 차용하는 외국어업니다.
    번역가들은 좋은 우리말이 있음에도 위의 어느 분 말씀처럼 저열하게 생각하고 당연히 번역하여야 할 부분을 번역하지 않고 우리의 문화시장에 유통시킵니다.
    과학자들은 새로운 법칙이나 신물질을 발견하고도 외국의 문자를 빌어 명명합니다.
    가령, 얼마전 복제양의 이름을 스누피로 정한다든지 자기의 애완견 이름을 메리나 둘리나 하는 것으로 정한다든지 하는 것들입니다.
    이것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문화가 얼마나 좋은 것인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만년에 이르는 문화의 축적기를 가진 민족이지요. 당연히 섬세하고 다양한 언어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게 유용하게 발전시켜야 할 사명이 문피아 가족들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25 16:26
    No. 30

    요약하면 글을 대량생산하면서 질이 하락한다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공작의구애
    작성일
    13.04.25 16:41
    No. 31

    덧붙이면 글의 수요는 줄었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25 22:04
    No. 32

    질이 하락하니 당연히 수요가 줄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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