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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어와 의태어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3.04.24 23:52
조회
5,936

아무래도 판무는 남성 중심의 유흥거리고, 그러다보니 액션 장면이 다른 장르의 소설에 비해 매우 많은 편이죠.

그런 액션장면을 묘사하려다 보니 아무래도 의성어나 의태어가 쓰이는 빈도도 매우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게 영 어색하네요. 특히 의성어...

읽을 때도 의성어가 더 많이 들어간 작품은 조금 유치하다는 느낌이 들고,

쓸 때는 제가 쓰면서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

 

캬오, 케케케, 하하하, 호호호, 펑, 쾅, 번쩍, 끄덕끄덕, 펄쩍, 휙

ㅡ,ㅡ;

 

막연한 질문이지만, 이런 의성어 의태어의 활용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남겨주세요. 혹은 참신한 의성어 사용이 돋보이는 작품 추천 부탁드립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24 23:57
    No. 1

    ㅇㅅㅇ 그런 건 잘 모르겠지만, 그런 표현을 넣을 때 ""를 넣는 경우도 있더군요. 말하는 것을 표현할 때 쓰는 건데, 웃음소리같은 것은 몰라도 다른 효과음같은 경우엔 그러지 않았으면 싶더라구요.
    아, 그리고 그런 것들을 문장 속에 같이 넣는 경우도 괜찮아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25 00:19
    No. 2

    후훗.
    ...
    후훗!
    ...
    후후훗!

    저도 참신한 의성어 사용법을 알고 싶습니다.
    추천해 주시옵소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yeoner
    작성일
    13.04.25 00:20
    No. 3

    저도 오글거려서 의성어는 잘 넣지는 않고 뭐랄까 행동자에 대한
    묘사에 더 주력하는것 같습니다. 케케나 킬킬 같은 웃음소리도
    '녹슨 쇳더미가 길게 긁히는 듯한 웃음소리가 났다' 나 짧게 '가래 낀 비웃음'
    이라고 할때도 있고요. 위에 예누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합!"
    같은 기합소리를 이렇게("-")표현한 소설들도 많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25 00:28
    No. 4

    뭐, 기합소리가 ""에 들어가는 게 맞긴 하지만, 아무래도 그런 게 난무하는 건 싫더라구요. 기합소리를 넣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사실상 싸우면서 그런 소리를 내는 건 '나 공격한다'고 하는 거랑 똑같은데,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도중에 '나 잡아 잡수'라니.
    어쨌든 쓰는 사람 맘이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25 00:50
    No. 5

    "나 공격한다!"에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암습 아니고 정상적 대결이면 들어오는 모습이 어차피 보일겁니다.
    소리 안낸다고 모르진 않겠죠.
    기합은 자신의 사기를 고양시키고, 상대를 위축시키거나 공격을 의식해 방어자세를 취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고, 실질적으로도 순간적인 타격에 힘을 집중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25 00:53
    No. 6

    저도 그런 방법을 쓰긴 하는데, 그게 또 반복되면 지루해지거나 상투적인 느낌을 주더군요.
    또 확실히 의성어의 사용이 현장감을 더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결국 "의성어"든 장면의 묘사든 '참신성'이 핵심인 것 같은데, 쓰기가 어렵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yeoner
    작성일
    13.04.25 01:35
    No. 7

    그렇다면 묘사와 의성어+'-거리다' 혹은 '-리다' 같은 표현을 섞어보는게
    어떨까요? 캬오 같은건, 솔직히 너무 오글거리니까
    '뜻을 알 수 조차 없는 괴상한 비명' 이라 해두고
    저같은 경우는 장난끼 있는 웃음소리를 키득거리다, 이렇게 쓰거든요.
    뭐, 하하거라다 이런건 쓸 순 없겠지만.... 음 또 붙여쓸 수 있는게 뭐가있을까요..
    깐죽거리며, 실실 쪼개며, 까득거리며, 바득거리며.. 이런게 있긴 있나...
    음 너무 어렵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엘라나스
    작성일
    13.04.25 00:22
    No. 8

    아니 솔직히 웃는소리같은건 ""해줘야되지 않을까요. 엄연히 그것도 말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3.04.25 00:59
    No. 9

    별로요 ?! 이런 거만 안 해주면 그다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25 02:51
    No. 10

    작렬하는 대포 소리 때문에 귀가 먹먹해졌지만 놀랍게도 정신만큼은 또렷했다. 머리 위로 총알과 포탄이 지나가는데도 불구하고 날카롭고 번쩍이는 총검들이 자신에게 달려올 때 느껴지는 섬뜩한 살기들만큼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것도 없었으리라.
    하지만 안타깝게도 서늘한 총검이 순식간에 사방에서 날아오자 그는 곧 정신을 잃고 헌신짝처럼 철퍽거리는 진흙탕 위에 힘 없이 쓰러져야 했다.


    이런 문장을 장르문학에서는


    쾅쾅!
    그의 주변에서 대포가 터졌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의 정신만큼은 또렷했다.
    피용.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총알에도 불구하고 함성을 지르며 다가오는 적의 날카로운 총검이 그의 정시늘 더욱 맑게 했다, 살고자 하는 의지가 하늘을 찌를 것만 같았다.
    푸슉,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방에서 들어온 서늘하고 위협적인 총검에 당한 그는 생채기를 부여잡고 삶을 여명하려 아무리 노력해도 풀리는 다리 덕분에 점점 키가 낮아지기 시작했다.
    철퍽.
    더러운 진흙탕 위에 그의 뭉뚱이가 헌식짝처럼 쓰러졌다.


    라고 더 많이 표현한다는 건가요?

    솔직히 말해서 저는 전자가 더 편한 것 같네요. 제 필체가 후자처럼 의성어나 의태어를 직접적으로 던지지는 않거든요. 조금 더 재밌고 또 조금 더 아름답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3.04.25 11:34
    No. 11

    후자는 두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생각하지 않고 눈으로 흝어볼 수 있다. 즉 사고력이 떨어지는 사람도 읽기 편하다.
    둘째, 작품의 분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려준다. 위의 예문에서도 보이는 것처럼 두세배는 기본으로 늘릴 수 있죠. 그래서 장르소설은 한시간에 한권씩 읽을 수 있는 것인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3.04.25 11:32
    No. 12

    쓰잘데기 없는 의성어는 작품의 질을 3단계쯤 낮춘다고 봅니다.
    "하하하, 켈켈켈, 큭큭큭" 같은 걸로 도배된 작품에서 질을 따지는게 우습기도 하지만, 그건 고작 초딩, 또는 잘해야 청소년용 아닐까요? 뭐 의도적으로 수준을 그렇게 맞추고 쓰는 걸지도 모르지만, 참 씁쓸합니다.
    물론 저도 작품 속에 "하하" 같은 것은 간혹 등장합니다. 작품 속에서 웃음 소리가 직접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될때 사용합니다만, 남발은 남발 횟수만큼 작품 수준이 어떠한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 작품이 수준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 함정. ㅜ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버터솔트
    작성일
    13.04.25 13:15
    No. 13

    전 주로 전투씬에서 의성어를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전투씬은 좀 오래 쓰다보면 묘사가 너무, 진짜, 징그럽게, 끔찍할 정도로 길어지거든요. 문단을 나눠가면서 줄줄이 쓰는 것도 한계가 있는 터라, 아 이건 진짜 읽다가 지치겠다 싶을 타이밍에 한 번 의성어나 기합, 비명 같은 걸 넣어서 줄줄이 이어지는 묘사의 무게를 좀 줄여주는 거예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킨나이프
    작성일
    13.04.25 21:51
    No. 14

    왠지... 폭격부분에서. 입모양을 웅얼거려봅니다. 왠지 글에서 소리가 나올것만 같아서. 내가 그랬듯, 누군가가 그 글을 마음속으로 읊어댈것만 같아서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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