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참대전 참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 쓰고 있는 소설이 첫 소설이 아니나 이 전에 쓴 소설들이 너무 망작이었고 어디에 올리기도 부끄러울 정도였기 때문에 사실상 이 소설이 처녀작과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제 소설을 더욱 완벽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하지만 아직 홍보도 제대로 안 된 것도 모자라서 연재 분량도 얼마 없으니 완벽보다는 비평과 완결을 목표로 해야 할 실정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인기는 없기 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5월 달 연참대전에 참가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매 홀수 달 마다 10읿부터 말일 까지 쉼 없이 진행되는 연참대전에 도전하려고 마음 먹고 비축분을 쌓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반 연재일 때도 비축분을 10개 정도 가지고 있었으니 수월 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그 생각은 틀렸습니다.

날짜 상으로 계산해 보니 고작 10개의 비축분으로는 아무것도 해결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때문에 일주일 전부터 하루에 15 천자 씩 써내려가면서 2편 씩 뽑아내고 있기는 하나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이 들고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뻗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다른 연참대전 도전자 분들도 저처럼 힘든 고행길을 걷고 계신가요? 마치 프로 작가가 마감 기간에 쫓기 듯이 글을 쓰고 계신가요? 하지만 저 처럼 괜히 자신에 대한 불신 때문에 의문이 들고 지쳐가고 계신가요?

조용한 새벽에 미친듯이 써내려간 소설을 중간 퇴고 하고 나서 지쳐서 써 봅니다.

[르웨느]

가벼운 의미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완벽이라니요! 작가 양반! 정신 차려! 그거야 말로 기름통을 들고 불구덩이 속에 뛰어드는 짓이야! 왓더헬?고투더헬이라고!
랄까요, 완벽이라는 것을 추구하다보면 집착하게 되고. 뭔가 많이. 어렵게 되지 않나요. 완벽이란 호수에 비친 달 같은 거란 생각이 종종 들어요.
오, 그것과는 별개로. 연참대전이라. 이제는 거기에 뛰어들 생각을 못하겠습니다. 하루 한편 보다는 이틀에라도 자기 커트라인 지키는 글을 쓰고 싶어서요. 하지만 예년에는 몇 번 완주했던 적이 있는 경험자로서, 그 수고를 압니다. 힘내시고! 비축분에 기대면 오히려 중후반이 힘들지도? 처음부터 비축분 없이 슝슝 달리는 것도 나름 관성의 법칙 영향을 받더라고요!
건필!

[[탈퇴계정]]

친절한 답변과 성실한 상담 감사합니다.

[정용(正龍)]

무리한 참가는 작가님이 가시고자 하던 에피소드와 방향성을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가지시면서 완성도를 높이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탈퇴계정]]

날카로운 지적과 주의 감사합니다. 최대한 작품의 질을 떨어트리지 않도록 노력할 게요.

[나카브]

일단 준비를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제한된 시간 내로 글을 쓰는 연습은 다음 글을 쓰는 데에 굉장히 큰 도움을 줍니다. 특히 본업이 있고 취미로 글 쓰는 사람에게는 어마어마하게 도움이 되요.

[[탈퇴계정]]

언제나 제 작품에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퀼리페르 님을 위해서 훨씬 더 질 높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위해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카브]

그리고 성공하면 The age도 더 잘 노출이 되고, 그만큼 좋은 피드백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힘드시겠지만 도전할 가치는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