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3.04.14 03:58
조회
12,060

121212.gif

 

그림: 최근 ‘연참대전’ 담당자님 이셨던 강화 1UP님

 

천교풍류가… 재능으로 담아낸 한폭의 무림화

 

‘재능으로 담아낸 한폭의 무림화(武林畵)’

오늘 소개할 이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하면 저는 위와 같이 말하겠습니다.

 

갸루상 버전으로 말하면, “그냥 소설이 아니무니다. 먹을 듬뿍 머금은 질 좋은 붓으로 멋들어지게 그려낸 한폭의 그림이무니다. 처음 볼 때는 별 생각 없을지 몰라도 곱씹어서 감상하다보면 그 안에 슬픔도, 낭만도, 그리고 각자의 꿈까지 담겨져 있으무니다.”

 

현재 이 작품의 연재 제목은 ‘용두조의 눈물’입니다. 중간에 작가인 흑천청월님께서 ‘천교풍류가(天敎風流歌-천교에 흐르는 바람의 노래)’가 더 맞겠다싶어 제목변경신청서를 접수한 상태죠. 조만간에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협계의 시트콤, 웃음코드가 다른 분들께는 죄송 합니다‘라는 작가분의 작품소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개성이 좀 남다릅니다. 어찌보면 무난한 무협소설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풍자체도 있고, 내용자체가 전체적으로 한폭의 그림을 연상시키는지라 몰입하면 굉장히 재미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쑥쑥 읽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이제껏 봐왔던 작품과는 다른 색깔에 주춤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찌보면 이 작품은 한편의 무협영화 같습니다. 그것도 작품성 짙은… 작가인 흑천청월님이 워낙 장난기가 넘치고 대체적으로 언어유희가 많은지라 자칫 가벼워 보이기도 하지만 읽다보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가벼운 작품을 무겁게 쓰려고 노력하는 작품들은 많이 봤지만 작품성 좋은 무거운 작품이 가볍게 통통 튀는 경우는 매우 보기 드물지 않나 싶습니다.

 

이 작품은 막 습작을 시작하는 무협 초보작가 분들에게도 감히 일독을 꼭 권하고 싶습니다. 이른바 대사치는 기법이나 장면을 표현함에 있어 굉장한 공부가 될만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쉬이 모방하기 힘든 작가분의 신선한 색깔은 읽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공부가 된다고 거듭 느꼈습니다.

 

저는 필력이라는 말을 잘 쓰지 않습니다. 일단 제가 미숙한 관계로 쉽게 다른 작가 분들의 필력을 논하기가 조심스럽고 어렵기 때문입니다. 만약 필력이라는 단어가 글에서 느껴지는 내공을 뜻한다면 저는 흑천청월님을 굉장한 고수로 인정하고 싶습니다.

 

잘 씁니다. 아주 잘씁니다. 경험 많은 기존 작가 분들처럼 노련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능력은 미숙할지 모르지만 글자체에 힘을 싣고 영상을 표현하는 능력은 볼 때마다 감탄합니다.

 

더불어 이 작품은 기존의 무협과 달리 잔인한 장면이 매우 적고, 사람도 좀처럼 죽지 않습니다. 어떤 독자분은 ‘피 안보는 무협’이라고까지 표현하더군요. 하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춘지라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액션신도 굉장히 예쁘고 화려합니다.

 

작품 스토리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은 대사하나, 사건하나도 범상치 않아 직접 독자 분들께서 읽어가실 때 다음수를 예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장면 하나하나가 무척 참신하거든요.

 

자… 저는 커다란 흰색 족자를 꺼내놓았습니다. 독자여러분들께서 붓에 먹을 묻혀 같이 그려가면서 읽어보실까요? 그 어떤 상상을 하시든 그 이상입니다. 

 

작품링크: http://novel.munpia.com/7735


Comment ' 25

  • 작성자
    Lv.9 안유현
    작성일
    13.04.14 04:03
    No. 1

    제가 여기 문피아 와서 존경하는 작가님중에 한분이네요^^저분은 역시 글쟁이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3.04.14 04:08
    No. 2

    좋은 글솜씨+발상의 전환+건강하고 밝고 무난한 성격이 모두 합쳐진 분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안유현
    작성일
    13.04.14 04:11
    No. 3

    예^^그냥 또라인 저보단 훨씬 멋지신분^^혹시 몰라요 실물은 오크실지?;;ㅋ 농입니다^^오해 마시길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안유현
    작성일
    13.04.14 04:14
    No. 4

    과연 그만한 글쟁이 분이니 본인이 홍보를 안해도 어련히 주의에서 해주는군요ㅎㅎ 부럽기도하고 질투도 느끼네요ㅋ 바로 밑에는 제글 제가 홍보했는데ㅋ 이글보니 밑에 제가쓴게 민망해서 얼굴 빨게 지지만 그래도 삭제는 안합니다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14 04:38
    No. 5

    멋진 글 저도 잘 읽고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4.14 04:53
    No. 6

    아이쿠. 부끄럽습니다. 요즘 글 안 쓰고 좀 놀았더니 언제 이런 일이.. 저렇게 멋진 [추천글]을 보니 열심히 글을 써야 겠습니다. 윈드윙님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4.14 05:12
    No. 7

    아직 많이 부족하고 미숙한 저에게 너무 과분한 말씀이십니다. 윈드윙님의 멋진 추천글에 힘을 내어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동/눈물폭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안유현
    작성일
    13.04.14 05:00
    No. 8

    저한테는 놀지말라하시면서....흑천청월님도 어서 글써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동방존자
    작성일
    13.04.14 08:03
    No. 9

    무거운 작품이 가볍게 통통 튄다, 라..
    흠, 일단 선작합니다.
    조만간 찾아 뵙지요..
    재미 없으면 윙님은 한담란을 떠나 '헤라'나 열심히 쓰시고, 청월님께는 붓을 꺾으라 협박할 지도..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3.04.14 08:11
    No. 1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4.14 11:57
    No. 11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14 09:44
    No. 12

    흑천청월님의 천교풍류가(현재는 용두조의 눈물)을 읽으면,
    진짜로 글이 잘 쓰는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더군요.
    흑천청월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는 글쓰기가 부끄러워 연재를 접고 싶은 유혹도 생기고
    한 편으로는 저도 이런 글을 쓰고 싶다는 도전심도 느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으시고 이 멋진 글을 함께 즐기시길 바랍니다.

    강력하게 추천 강화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4.14 14:13
    No. 13

    아이쿠. 부끄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3.04.14 10:35
    No. 14

    멋진 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4.15 01:53
    No. 15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이가후
    작성일
    13.04.14 13:08
    No. 16

    가벼움 + 진중함의 조화가 멋드러지게 어루어져 있는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덴파레
    작성일
    13.04.14 15:48
    No. 17

    연참하라는 윈드윈님의 배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4.15 01:52
    No. 18

    저. 쓰러집니다. 아이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4.14 19:57
    No. 19

    인물에 대한 묘사가 뛰어난 글 입니다.
    제 선호작 이기도 하구요.
    추천 + 1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하늘봉황
    작성일
    13.04.14 20:14
    No. 20

    비단 무늬에 한 폭의 동양화가 수 놓아진 듯한 글입니다. (유화낭자를 사모하는 애독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데니
    작성일
    13.04.14 23:04
    No. 21

    추강 합니다.
    정말 재밌게 보고있구요, 매번 참신하게 다가오는게 매력적입니다.
    흑천님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4.15 01:52
    No. 22

    [안유현]님 [윈드윙]님 [누니도리]님 [동방존자]님 [석정호수]님 [마아카로니]님 [가후선생]님 [덴파레]님 [청연]님 [하늘봉황]님 [데니]님 감사합니다.
    꼬~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MunFeel
    작성일
    13.04.15 02:43
    No. 23

    강추합니다.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강화1up
    작성일
    13.04.15 10:15
    No. 24

    추천을 강화합니다+1
    저도 지긋이 지켜봅니다(빙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무한의공간
    작성일
    13.04.15 20:39
    No. 25

    추천글 읽고 오늘 완주했네요~
    숨겨진 보석같은 글입니다~ 추천글 감사감사~~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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