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질문이 되겠네요.
예전에 문피아에서 6개월이상 연재없는 게시판 정리했을땐가요?
바빴던 탓에 날려먹었던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사실 조금만 관심을 두었다면 살릴 수도 있었지만
‘이제 더 이상 글 쓸 시간도 없을 거야...’
라는 생각에(그러면서 공백기를 두고 계속 쓰고 있었죠.....) 포기했던 글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작품을 우연히 다시보게 되었습니다. USB구석에 잘 꽁쳐놨더군요;;
혹시 기억하시는분이 있으려나요, ‘드래곤로어’ 라고... 끙, 아마 없겠죠.
그런데 다시 읽어보니, 글 자체는 지금과 많이 다르고 부족하지만 소재를 버리기가가 참 아깝더군요.
그런데 글은 한 번 손을 떠나면 버려야 한다고 하던가요?
제게 글쓰는 것을 가르쳐줬던 사람도,
‘옛 글은 잘 뒀다가 한 번 씩 읽어 봐라. 미련은 가지지 말고.’
라고 했거든요. 옛 글을 읽어 보고 부족한 것을 찾으면 지금 넌 발전한 거라고.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변명을 앞세워 의도적으로 연중했던 작품인데, 이걸 다시 손봐서 연재한다면 미안한 것은 둘째치고, 자신에게 부끄러울 것 같아요.
하지만 버리긴 또 아깝고요...
그 글을 읽으면서도 어느새 ‘사본’을 만들어서 어색한 부분을 수정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는 푸념을 늘어 놓아 봅니다orz
마지막으로, 작가님들! 본인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따끔한 말도 좋습니다...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