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님의 소설.
바람의 인도자.
비콘이라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강하진 않지만 영약하고
많지는 않지만 적지도 않은
인간을 사냥하는 괴수들.
남자를 잡으면 식량으로 사용하고
여자를 잡으면 손과 다리의 힘줄을 끊은 뒤 자신의 번식을 위해 이용합니다.
이 비콘들이 설산의 어느 사람들을 쫓습니다.
고지식한 기사와 다혈질인 아들과 조용하고 말이 없는 아들
거리낌 없이 생각나는 대로 내뱉는 야만인
사형들과 같이 왔으나 혼자 살아남은 순례자
그리고 이들을 안내하는 길잡이.
끊임 없이 따라붙는 비콘을 피해 이 6명은 계속하여 산을 오릅니다.
피하기 위하여, 도망치기 위하여.
그러나 처음부터 맞지 않는 조합이었을까....
서로서로 뭉쳐도 살아남기 힘들 판에 그들의 앞에 닥친 위기에 조급함을 느낀 이들은 점차 삐그덕 댑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닥쳐오는 위기는 더욱더 험난하고 위험해집니다.
이 균열 속에서 이들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마지막으로 주인공의 스승이 주인공에게 남긴 말입니다.
“바람을 뛰어넘어라, 단.... 바람도 널 뒤쫓아 오게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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