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일반/현판] 나는 좀비다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
13.03.02 19:30
조회
3,234

http://blog.munpia.com/tinyfire/novel/4962

 

1부를 마치고 잠시 쉬다가 다시 시작합니다.

[1.5부 / 끝없는 욕망]

 

1부에서는 좀비가 된 주인공이 다시 인간이 되기 위해 발악하면서 좀비로드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1.5부에서는 아직 좀비로 변하지 않은 비오염구역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2부에서는 주인공 좀비로드가 아직 버티고 있는 인간들을 좀비로 만들러 떠납니다.

3부에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

 

좀비물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그냥 일반적인 좀비물은 아닙니다.

한번쯤 들려주세요~~~ ^^

 

------------------------------------

1.5부 1화 내용 중...

아까 미안하게 됐어.” 연병장에서 먼저 말을 걸었던 체격 좋은 훈련병이 샤워를 하며 박신성에게 사과했다. 박신성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개차반이 그것을 빌미로 혹독한 기합을 줬기 때문이다. 박신성은 훈련을 마치고 샤워를 하면서도 손발이 후들거리고 있었다.

괜찮아. 먹여주고 재워주고, 이렇게 체력훈련까지 시켜주는데 뭘.”

그래도 좀 너무하네. 우리도 인간인데, 인간다운 대접은 해줘야지. 개차반 자식.”

밖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봐. 먹지도 못하고 잘 곳도 없어 고생하는 그들에 비하면 여긴 천국이지.”

미안함 때문인지 괜히 불평을 늘어놓는 옆 훈련병을 오히려 박신성이 다독이고 있었다.

사실 박신성의 말대로 밖에 비하면 훈련소는 천국이었다. 힘든 육체단련이 있었지만, 그것은 군인이 되기 위한 필수코스일 뿐이다. 충분한 음식과 규칙적인 훈련은 빈약한 박신성의 체력을 점점 높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밖은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

1부 에필로그 중...

이것이 지난 1년간의 내 기록이다.

난 좀비에서 인간으로 구원받기 원했다. 아니 내 손으로 날 구원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내 두뇌로는 구원의 길을 찾을 수조차 없었다. 수많은 종교와 무속인과 사이비들이 그토록 쉽게 제시하는 구원의 길이, 내 머리로는 도저히 찾을 수 없는 것이었다.

좀비라는 장벽 앞에 내 육체는 스스로 절망했고, 난 내 신앙이었던 두뇌의 무능함을 깨달았으며, 믿었던 과학으로부터는 배신당했다. 그리고 엔젤…….

엔젤은 나에게 엄청난 능력과 좀비 군단을 남겨줬지만, 결국 그녀도 날 떠나고 말았다. 내 마음의 유일한 피난처였던 그녀도, 나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지 않은 채 날 버리고 자신의 길을 갔다.

난 이제 구원받기를 포기했다. 몸이 오래 전에 깨달은 진실을 이제야 내 마음도 깨달은 것이다.

 

구원은 없다.

인간이 될 길은 없다.

참된 인성을 되찾을 방법은 없다.

내가 식인을 하던 그 순간부터 내가 인간이 될 길은 사라진 것이다.

 

이제 난 악마의 길을 갈 것이다.

그것이 나에게 주어진 숙명이라면, 난 그 숙명을 따라 이 세상에 지옥을 끌어오리라.

 

난 이제 연구소를 떠난다.

어쩌면 영원히…….

복수가 끝나면 돌아올 수 있겠지.

 

 

http://blog.munpia.com/tinyfire/novel/4962


Comment ' 11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3.02 19:32
    No. 1

    근미래 혹은 현재 시간대.
    특이 바이러스에 의한 좀비가 발생하기 시작.
    그 바이러스를 퍼트리게 된 원인인 숙주 좀비에 의해 좀비화가 시작.
    좀비화 시작 이틀 째에 백신 발명.
    좀비화를 퍼트린 숙주 좀비의 목에 걸린 값비싼 현상금.
    좀비화가 되어도 백신을 투여받으면 이상 無
    때문에 숙주 좀비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며 숙주 좀비의 현상금을 위해
    그를 사냥하려는 헌터들이 대량 발생.
    좀비를 감염시키지만 내일이면 백신을 받고 해독 되는 사람들.
    홀로 외롭게 도망치는 숙주 좀비
    좀비 헌터들로부터 살아남아라. 숙주 좀비 지상 마지막 미션.
    역관광 좀비 서바이벌.

    제가 구상하고 있는 역관광 좀비서바이벌인데...
    이게 3부면... 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3.03.02 19:36
    No. 2

    좀비들이 불쌍해요...ㅜㅠ;
    백신 맞으면 바로 회복이라면... 좀비 사냥꾼들은 좀비를 생포하는건가요?
    그냥 마취총에 마취약 대신 백신을 넣으면 되는건가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3.02 19:38
    No. 3

    물려서 좀비가 되는 시간 < 백신 맞고 인간이 되는 시간
    자기 몸에 백신 꽂고 좀비 떼 사이로 달려들어서 마구 투여...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3.03.02 19:40
    No. 4

    그러다가 잡아먹히면...OTL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3.03.02 22:46
    No. 5

    좀 뜬금없는 얘기지만 3월에 좀비가 주인공인 외국영화가 개봉하더라구요.
    예고편 동영상 봤는데 재미있어 보여서 완전 기대중..!!
    좀비가 사랑을 하게되면서 인간으로 변하는 그런 스토리같던데
    홍보글 보니 떠오르네요. 진지한 홍보글에 딴소리를 늘어놓게 되어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3.03.03 08:28
    No. 6

    제목이 뭐더라...?
    어쨌든 그건 장르가 로멘스인가요, 아니면 괴기물?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se******..
    작성일
    13.03.04 21:48
    No. 7

    웜바디스 일거에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뚜르크막또
    작성일
    13.03.02 22:57
    No. 8

    추강합니다
    지금까지는 클리셰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 없이 왕도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작가분께서 '재미있는' 왕도를 써주시고 계시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3.03.03 08:29
    No. 9

    추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3.03 12:19
    No. 10

    좀비의 활약 기대해 보겠습니다. 좀비에게 여자친구를.. 쿠쿠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3.03.03 12:50
    No. 11

    1부에 등장했던 엔젤말고, 다른 여자친구 등장할겁니다. 캬캬캬
    (응? 스포?)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9345 한담 제가 캐릭터의 이름을 짓는 방법 +6 Lv.5 H.S.M 13.03.06 4,329 0
129344 홍보 [일반/무협] 성마고(聖魔高) Lv.1 [탈퇴계정] 13.03.06 3,643 0
129343 한담 이건 여담이지만// +4 Lv.2 Kemu 13.03.06 2,936 0
129342 한담 음제의 강림, 네모리노님 작 말인데요. +6 Personacon 니그라토o 13.03.06 2,806 0
129341 홍보 [일연/판타지] 바람의 인도자 [티져 예고편] +15 Lv.11 고명 13.03.06 2,916 0
129340 요청 동양적인 배경으로 쓰인 작품을 추천해주세요 +8 Lv.1 김여울 13.03.06 3,291 0
129339 홍보 [일반/무협] 암흑대제 완결되었습니다. +7 Personacon 엔띠 13.03.06 3,752 0
129338 한담 연참대전 언제 시작인가요? +1 Lv.12 라콘투어 13.03.06 5,341 0
129337 홍보 폭뢰신창과 Orks 시작했습니다. +10 Lv.59 취룡 13.03.06 2,229 0
129336 알림 헤브라소티-그림자의 강│판타지 +1 Lv.1 [탈퇴계정] 13.03.06 3,781 0
129335 알림 헤븐즈-HERO DREAM│게임 +1 Lv.1 [탈퇴계정] 13.03.06 4,672 0
129334 알림 Prosperity-경계를 넘는 자│판타지 Lv.1 [탈퇴계정] 13.03.06 5,703 0
129333 추천 rumini8888님의 코드명 뫼비우스 추천합니다. +2 Lv.2 악어의눈꼽 13.03.05 5,570 0
129332 요청 이 소설의 제목을 찾아주세요. +5 Lv.50 해사인 13.03.05 5,199 0
129331 홍보 흑인 소녀 델라루이스, 남부의 시녀가 되다! <... +5 Lv.1 [탈퇴계정] 13.03.05 2,727 0
129330 요청 저한테 맞는 소설 추천 좀 해주세요. +7 Lv.2 마야루 13.03.05 4,457 0
129329 한담 이름 정하기 +10 Personacon 키냥냥 13.03.05 2,948 0
129328 공지 3월, 신천(新天)대전이 시작됩니다. +16 Personacon 금강 13.03.05 3,214 0
129327 홍보 [일반/판타] 베네크스, 두 개의 심장. +3 Lv.18 꿈의도서관 13.03.05 3,683 0
129326 요청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4 Lv.1 魂魔 13.03.05 3,528 0
129325 요청 저의 선호작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세요! +18 Lv.1 [탈퇴계정] 13.03.05 5,408 0
129324 한담 시점에 관한 질문 +14 Personacon 청연(靑燕) 13.03.05 4,145 0
129323 홍보 [일반/라이트노벨] 해부클럽을 알고 계시나요? +3 Lv.1 [탈퇴계정] 13.03.05 3,365 0
129322 요청 음 예전 서효원 작가님 처럼 $$듯이 올라오고 스피... +3 Lv.99 밥도둑 13.03.05 4,569 0
129321 한담 가상현실 게임....(수정) +26 Lv.70 (死神) 13.03.05 5,172 0
129320 한담 음양인에 대해. +16 Lv.68 흰나래 13.03.05 4,732 0
129319 홍보 [자연/퓨전] 선라이즈 +8 Lv.47 거북아빠 13.03.04 3,732 0
129318 요청 작가님들~! 애니~!!!!!!! +20 Lv.70 (死神) 13.03.04 4,114 0
129317 요청 예전에 연재하던 소설인데 제목을 모르겠네요. +4 Lv.78 jinnias 13.03.04 3,025 0
129316 홍보 [일반/LT노벨]현대에도 히어로는 세계를 지킵니다!... +1 Lv.1 [탈퇴계정] 13.03.04 4,28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