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 : 형향
2. 작품 : 붉은 못
3. 링크 http://blog.munpia.com/nihiline/novel/1141
4. 추천이유
오랜만에 로그인 하네요. 로그인 하는거 솔직히 귀찮아요.
그런데 로그인 했습니다. 추천글 쓸려고요.
제가 로그인 하는 경우는 얼마 없습니다.
한담이든 요청이든 소설 본문이든 미치도록 상대방의 글이 재미있어서 댓글 달고 싶을 때,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선작 추가하지 아니하고서는 버티지 못 할 때,
그리고 ‘어머나!! 이건 추천해야해!!!!’ 이런 생각 들 때.
지금은 그 세번째의 경우.
이 글의 초반 도입부는 이계진입물 치고는 허들이 조금 높습니다. 이고깽도 아니고 ‘무협-> 판타지’의 클리셰인 듯 하면서도(‘인 듯’ 입니다. 전형적인 세계관 아니에요.) 글쓴이인 형향님의 고유 설정이 많아 이쪽이든 저쪽이든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형향님의 세계관에 즐거운 생소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서술 방식도 독특해 마음에 듭니다.
어떤 소설은 구약성경 등의 기타 창세신화 마냥 세상이 어떻게 생겨났는가 부터 시작하던가 아니면 일인칭 구성의 경우 화자의 이름부터 냅다 튀어 나오던가 하는 등 빠른 호흡으로 이지모드 게임 플레이 하는 것 마냥 하나부터 열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데요,
그것에 비하면 ‘붉은 못’의 도입부는 좀 낯설었습니다. 처음부터 화면에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하지 않고 그렇다고 냅다 주인공 낯짝부터 줌 인 해서 보여주는것도 아닙니다.
우선 한 화면 안에 주인공 비사와 그 주변의 환경들을 다 넣으면서도 작은 화면에 모든 배경을 억지로 구겨넣으려고 하지도 않고, ‘비사’라는 이름의 갑툭튀한 년(;;;)이 뭐하던 년인가 처음부터 구구절절히 다 까발리지도 않습니다. 뭐, 비밀있는 여인이 더 끌리는 법이기도 하지요.(헛소리;;;)
유려한 서술 덕분에 분량이 많아 즐겁습니다만 분량에 비해 전개가 느리다고 평가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형향님이 얼마전에 사고로 영원히 글을 못 쓰실 뻔 하셨기에 (덕분에 비축분도 날아갔...) 그 점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그저 따뜻한 시선으로 연참을 독촉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blog.munpia.com/nihiline/novel/1141
포탈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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