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 F.카프카
작성
12.12.20 02:23
조회
3,215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릴만한 깜냥이 되지 않기에...

글을 쓰는 것이 조금... 아니 많이 조심스럽습니다.


읽으시는 와중에 비위가 상하시거나 기분이 언짢으시다면 제 필력이 모자라 그러는 거라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것에 있어 누구를 비난하거나 탓하거나 혹은 내가 잘났다는 것을 말하고자함이 아님을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이 글에서 잠시 비평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일단 제 개인적인 것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문학비평으로 등단을 한 것은 아니지만, 여타의 매체와 커뮤니티 등에 문학(특히 카프카와 보르헤스를 중심으로 합니다.)과 영화(페데리코 펠리니와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히치콕 등을 중심으로 합니다.)와 철학(푸코와 들뢰즈, 라캉을 중심으로 합니다.)에 대한 칼럼이나 비평 등을 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피아에 연재 되는 글과는 조금 괴리가 있을지도 모르니 이점도 조금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꽤 길어질 것 같네요....^^;;


우선 비평에 대한 글부터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평이라는 단어를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 보시면, “문학에서 비평(批評)이라 함은 문학작품은 정의하고 그 가치를 분석하며 판단하는 것이다. 비평은 작품과 작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며, 그 기준은 과거의 문학작품과 전통에서 가져온다. 비평의 기준은 시대마다 다를 수밖에 없으며, 비평의 준거틀 자체가 비평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라고 정의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먼저 보셔야 할 것은 “가치”와 “분석”과 “판단”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기본적으로 개인의 성향 및 프레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푸코는 “나는 지도와 달력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라고 하기도 했죠. 즉, 공간과 시간, 그리고 더불어 개인의 성향이 개입되지 않은 작품은 없으며, 또한 그러한 비평 역시 있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공간이라면 이곳 ‘문피아’가 될 터이고, 시간이라면 ‘현재’가 되고, 개인이라면 비평가와 작가가 되겠죠.

그런데 비평이 이런 것이라면 소위 “지 꼴린 대로” 지껄여도 아무 상관 없다는 말이 되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의 정의에서 “비평의 준거틀 자체가 비평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라는 장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즉, 어떤 작품을 비평하는 비평가는 자신의 비평이 비평 받을 각오도 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또한 그 비평을 비평하는 사람 역시 자신의 비평이 비평받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하지요. 결국 무한 순환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타당한” 비평이라면, 비평을 받는 쪽이나 비평을 하는 쪽이나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타당성은 보통 객관성이나 논리성, 합리성 등으로 보장 받죠.

그렇기 때문에 흔히 비평을 함에 있어서 “그것은 객관적이지 않다.”, “합리적이지 않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절대적으로 합리적인 것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아주 예전, 포스트모더니즘이 형성되기 이전에는 절대성이 보장받았던 시기도 있지만, “지금”이라는 현재성에서는 그러한 “절대성”이야 말로 비평의 대상인 것이죠.


그런데 이런 비평이 그나마 자신의 글 내부에서 ‘객관성’과 ‘합리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그것은 글의 한계에 있죠. 한계가 존재를 보장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 글은 이런저런 한에서 이런저런 것을 평한다.” 라고 언급을 하는 것이지요. 그것은 자신의 비평에 논리적 정합성을 보장해 줍니다. 그것이 개인의 감상이라면 개인의 감상이라는 한계를 정하는 것이죠. 신념과 개인의 취향은 논리의 차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비평을 하시는 분은 자신의 비평의 한계가, 그리고 그 한계로 만들어지는 경계를 명확히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여기에서 기본적인 매너는 전제가 되어야 겠죠. 인신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것 말이죠.


그리고 두 번째로 비평의 대상자입니다.

저도 졸필이나마 책을 한 권(소설은 아닙니다. 양판소는 더욱 아니구요.) 시장에 내보냈고, 기관의 내부용 책도 꽤 냈습니다. 그런데 여태까지 엄청 까입니다. 칭찬을 해주시는 분도 계시지만, 까는 분은 더욱 많죠. 그럴 때마다 가슴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자존감이 송두리 채 무너져버리는 느낌이죠. 

아시겠지만, 자신감은 생존 이후의 단계인 반면, 자존감은 생존의 단계입니다. 자존감이 사라진다는 것은 존재가 부정 된다는 것입니다. 형언하기 힘든 감정이죠.

하지만, “완벽한 문장은 존재하지 않아. 완벽한 절망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이라는 하루키의 말처럼 세상에 완벽한 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누구의 글도 비판의 요소는 차고 넘칩니다. 하물며 인터넷에 연재되는 글임에야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인터넷 연재용 글이 하등하다는 말이 아닙니다. 출판용으로 만들어지는 책들과는 그 디테일이 차이가 많이 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철학에 관심이 많아 그쪽 교수님과 집필을 같이 하기도 합니다. 일 년에 한 권씩 내는 사람은 엄청난 다작가에 속하죠. 요즘 인기 몰이를 하는 강신주씨가 그렇습니다. 강신주씨는 꽤 많은 문제가 있다고 말이 많죠. 물론, 그 문제점 역시 학계의 시선일 뿐이지만요. 그렇게 오랜 시간을 공들여 내는 책들도 막상 출판이 되어 나오면 오점 투성이입니다. 마음 먹고 까려면 까이지 않는 글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죠. 그렇게 디테일을 신경 쓴 책들도 그런 마당에 빠른 시간 안에 써내는 글이 문제점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이 점을 먼저 인정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비평 받는 부분이 전부 잘못된 것은 아니겠죠. 하지만, 비평을 요청한 입장이라면, 먼저 받아들일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그것이 자신의 자존감을 깡그리 무너트리고 괴롭혀도, 그것이 “타당한” 것이라면 그런 비평은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조언이 됩니다.


작가는, 글로써 말할 뿐입니다.

독자가 그 글을 읽고 글의 내부에서 그것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다면, 그리고 그 독자가 작가가 “염두에 둔 영역에 속하는 잠재 독자”라면, 그것은 글의 문제입니다.

글로써 표현하지 못한 것을 글의 외부에서 왈가왈부 한다면, 그것은 변명일 뿐이며 부족한 필력을 객기로 합리화하는 추태로 보일 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염두에 둔 영역에 속하는 잠재 독자”라는 부분을 염두 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이에게 이해를 받길 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초등학생용 동화를 쓰는데 어른이 “왜 이렇게 유치해?”라는 말을 귀담아들을 필요가 없는 것처럼, 작가가 일정 수준의 이상의 독자를 타겟으로 한 글이라면, 그에 이르지 못하는 독자의 “왜 이렇게 난해해?”라는 말은 마음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모두를 이해시키고 만족시킬 수 있는 글은 세상에 없으니까요.

심지어 어린왕자마저도 욕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런 글조차도 말이죠. 그러니 자신의 타겟을 명확히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군자는 소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는 법이다.”라고 생각하시면서요. 그게 오래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말이 무척 길어졌습니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어떤 분이 제 글에 너무나 고마운 비평을 달아주신 것에 대한 보답과, 문피아에 그런 비평이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의해서입니다.


혹시나 언짢으신 부분이 있으셨다면 정중히 사과 드립니다.


소설을 써야하는데 이상한 글을 쓰느라 시간을 많이 지체 했군요.


내일부터는 다시 소설에 매진해야 하겠습니다.


모두들 건필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Personacon 헤로도토스
    작성일
    12.12.20 02:47
    No. 1

    비슷한 취지에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다면.. 우선 기본적으로 비평을 하는 분은 태도와 어투에서 주의를 기울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내 시간 노력 쪼개서 해주는건데 뭐? 이런식의 태도로 비평을 해서는 안돼요. 짧은 말이든, 단순히 느낀점이든요. 그런식으로는 안하느리만 못하다는게 제 생각이에요. 피드백이 아니라 분쟁만 낳거든요.

    그러나 더 중요한건 이런 전제조건이 갖춰진다면, 작가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받아들인다' 는 것은 무조건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내글구려라고 자책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언제나 비평란에서 누군가 비평을 하면 그 비평글에 대한 '비평'을 하는 작가분들이 종종 눈에띕니다. 억울한 마음, 내가 의도한 바를 몰라줘서 야속한 마음, 다 이해는 하지만 그런식으로 비평을 비평해서 조목조목 따지고들면 비평을 해준 의미가 아예 없어져 버려요. 넌 그렇게 말했지만 그건 틀렸다. 는 식의 말이니까요. 아무리 이리저리 정중하게 포장한들요.

    비평을 받으면, 그것이 아무리 납득이 안되고 아닌것 같아도 "아, 이 글을 읽은 A씨는 이렇게 생각했구나" 정도만으로라도 일단 '받아들여야' 해요. (물론 앞서말한 전제가 지켜진다면요.)

    비평을 하는 사람은 무슨 별난존재가 아니라 평범한 일개독자입니다. 그 독자가 자신의 글을 읽고 어떠한 비평을 해주었다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작가로써의 책임입니다. 비평에 대해 납득 못하겠다고 그걸 자신의 숨겨진 취지를 모조리 줄글로 풀어써가면서 나는 이렇게저렇게 생각했는데 왜 그걸 그렇게밖에 못보느냐는 식으로 일일이 반박글을 다는건 옳지못해요.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그런 행동은 최소한 비평을 요청한 작가로써 책임감있는 태도가 아닌건 분명합니다.

    서로 딱 이것만 지켜준다면 비평이 논쟁이 될일이 없을것 같네요.
    비평자는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되, 작가님이나 작품을 위한 피드백이라는 비평의 취지에 맞게 언사등에 합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작가는 그 비평을 어떤식으로든 일단 받아들여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20 02:50
    No. 2

    잘 보았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2.12.20 03:06
    No. 3

    비평을 가장한 자기자랑이나 우월성 과시는, 보면 알죠.
    예의와 존중의 마음을 갖추고 욕심없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있다면, 복잡한 기술적 내용을 떠나 비평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연우
    작성일
    12.12.20 03:20
    No. 4

    비평의 대상자와 작가의 태도 부분에서는 전반적으로 공감합니다. 헤로도토스님께서 부연하신 부분도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하지만 카프카님께서 비평의 원론에 대해 언급하신 부분을 보고 있으니 문득 궁금증이 생깁니다.
    카프카님께서는 비평이라는 용어가 지닌 일반적인 의미, 즉 문학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용법으로부터 접근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문피아 비평란에서 진행되는 비평들의 대다수는 문체가 어떻고 사건이 어떠며 분위기가 어떻다는 식의 요소주의적인 '지적'이 많습니다. 이러한 지적에는 문학적인 기준도 없으며, 기준이 있다고 해도 비평자의 편향된 독서경험이 반영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카프카님께서 풀이하셨던 비평의 개념이 온전하게 적용되는 문학에서는 비평이론이 존재하고, 그 이론을 바탕으로 가치가 분석되고 판단됩니다. 정리하자면 문학에서의 비평은 이론이 쓰기와 읽기를 매개하고 있는 셈이지요. 때문에 "비평을 하시는 분은 자신의 비평의 한계가, 그리고 그 한계로 만들어지는 경계를 명확히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라는 카프카님의 견해 이전에 '지적'과 '비평'이라는 행위가 구분될 필요가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문피아의 비평은 문학용어 그대로의 비평보다는 감상의 느낌이 강합니다. 한계를 정하는 방법도 논리적 정합성을 보장해 줄수는 있어도 문학에서 통용되는 비평이라는 행위에 접근할 만한 힘은 약하다고 봅니다. 결국 문학에서 통용되는 비평의 방법과는 다른 비평이 장르문단에 존재한다면, 그 자체가 장르문단의 성격을 규정할 뿐만 아니라 중심과 주변이라는 본격문학의 논리에서 벗어나기가 더욱 어려워지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F.카프카
    작성일
    12.12.20 10:11
    No. 5

    북극곰씬님, 의견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비평"과 "지적"의 차이를 집고 넘어가야 하겠죠. 그런데 이 부분을 디테일하게 말씀드리자면, 현재 많이 진행되고있는 문피아 비평을 개별으로 평가하는 일이 될까하여 그냥 넘어갔습니다.

    아무튼 우선, "비평"과 "지적"의 차이를 아주 간단히 말씀 드리자면...
    "비평"은 "상기의 내용은 이렇게 해석 될 수 있다." 혹은 "이런 것을 상징 하는 것으로 보이면 이는 이러저러한 요소적 관계 및 의미성 등에 의해 모순(혹은 그 반대)를 보인다." 정도가 되겠죠. 즉 대상을 해석과 의미 부여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론비평으로 들어가게 되면 비평의 준거틀이 되는 수 많은 기준이 제시되겠지만, 북극곰씨님이 말씀하시는 부분은 그런 부분이 아니라 태도및 시각의 차이를 여쭤보시는 것이라 생각하고 말씀 드립니다.
    즉, 가능성의 제시지요. 비평은 비평가 자신의 가능성을 제시하여 작가, 혹은 독자와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비평가 역시도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여기에는 작품 전체를 다 읽어야지만 이런 비평이 가능하다는 것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문피아에서라면 최소한 연재가 된 분량까지는 전부 읽어야겠죠.

    반면, "지적"은 한 마디로 "이것은 틀렸다."라는 개념이죠. 즉, "단정"입니다. 그것이 옳고 그르던 간에요.
    문피아에 보이는 많은 비평들이 여기에 속하기는 합니다. 문장 및 여타의 특정 요소를 맞다 그르다로 판단하는 것이죠.
    물론, 이러한 요소비평도 분명 필요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요소비평"이 아닌 "요소지적"이 되면 곤란해지죠.
    비평가가 언급하는 명제의 정합성은 과연 옳은가의 문제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문장에 대한 비평을 놓고 보자면...
    비평 받는 대상의 문장이 완전히 잘못된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세상에는 완벽한 문장도 없을 뿐더러, 완전히 잘못된 문장도 많지 않습니다.
    다만, 읽기 용이한 문장과 어려운 문장, 의미 전달이 명확한 문장과 명확하지 못한 문장 등의 구분은 있겠죠. 그런데 이런 문장론은 시대적 트렌드를 많이 탑니다. 언제부턴가 국문(국문학이 아니라 한글로 쓰여진 모든 글)에서도 짧고 쉬운 문장이 대세이며 그것이 옳은 문장이라는 분위기가 형성 되었습니다. 이런 것도 시대적 트렌드입니다. 서정시가 유행하기도 하다가 산문시가 유행하기도 하는 것과 비슷하죠.
    하지만, 그것이 "옳은"것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더욱 큰 문제는 그것이 대상의 부분적 독서로 인해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채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작가가 A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B라는 문장을 사용하는 것을 비평가가 이해하지 못하고 B라는 문장은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조금 섣부른 감이 있죠.
    다만, 여기에서도 대상이 기본적 문법의 정확성이 갖추어진 글이라는 점은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조금 길어졌지만... 제가 생각하는 비평과 지적의 차이점은 간략하게 이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대답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결국 문학에서 통용되는 비평의 방법과는 다른 비평이 장르문단에 존재한다면, 그 자체가 장르문단의 성격을 규정할 뿐만 아니라 중심과 주변이라는 본격문학의 논리에서 벗어나기가 더욱 어려워지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라는 부분은 아래에 다시 댓글을 달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F.카프카
    작성일
    12.12.20 10:44
    No. 6

    문학은 홀로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뭐랄까, 조금 실존적인 문제일 수도 있는데...헤겔식으로 말을 하자면, 즉자로서의 문학은 대자로서의 비평을 간직하고 있어야 존재적 정합성을 보장받는 것입니다.
    즉, 비평이 없는 문학은 절름발이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것은 그 문학을 기형적으로 만듭니다. 실제 우리나라의 장르문학이 그렇습니다. 제대로 된 비평을 해주는 집단이 존재하지 않죠.

    이렇게 비평이 거세된 문학이 어째서 문제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이것은 사실 꽤 심각한 문제입니다. 비평이 없다는 것은 그것이 비평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말이며, 이것은 문학으로서의 자격을 박탈당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논외"의 존재라는 것이죠. "비주류"에 속하지도 않습니다. 여기에는 많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했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비평할만한 꺼리가 없는 글만 양산이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렇게 말을 하면서도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이건 현재의 장르문학 전반을 공격하는 말일 수도 있거든요)

    "비평한 꺼리가 없다."는 말은 그럼으로써 요소적 비평 밖에 이루어질 수 없게 만들기도 합니다. 결국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일 수도 있죠.
    반면, 왜 장르문학에는 비평할 꺼리가 없는냐? 라고 반문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맞습니다. 완전히 없지는 않죠. 하지만 비평가들이 이쪽을 바라보게 만들게끔 시선을 끌만한 작품이 너무 적습니다. 건초더미 속에서 바늘을 찾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할애할만한 사람은 별로 없죠. 그래봐야 자신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그렇다면 비평할 꺼리가 무엇이냐? 라고 물으시겠군요. 그것은 텍스트 이면의 함의와 철학적, 인간적 고찰 그리고 텍스트 외부와 이어지는 관계성에 있습니다.
    장르문학 흔히 '대리만족'이라고 말을하죠. 맞습니다. 장르문학은 대리만족을 위해 읽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언제까지고 대리만족만을 위한다면, 앞서 말씀드린 "꺼리"가 생겨나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제임스 조이스는 의 맨 앞에 이렇게 쓰죠.
    "나는 이 글에 너무나 많은 수수께끼와 의미와 상징 들을 숨겨 놓았기 때문에 앞으로 수십 년간 대학의 학자들이나 비평가들은 이 수수께끼를 푸는데 골몰할 것이다. 이것이 내가 영원을 사는 방법이다."라고요. 물론, 이게 지금 제가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는 문구를 그대로 읊은거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요는 비평가들이나 학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한 번쯤 되돌아보게 만들만한 요소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의 경우는 (너무 오래되서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종족 간의 이해"라는 꺼리가 있습니다. 이러면 비평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이종족 간의 이해"는 자크 데리다의 다원성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은 현재의 삶에 적용될 수가 있죠. 즉 문학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현실을 반영한다."라는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장르문학이 추구하는 "자극"과 "대리만족"은 비평의 꺼리가 되지 못하죠. 너무나 일차원적인 자극만을 쫓는 글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내려는 수고를 하는 사람은 아마 별로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북극곰씨님의 말로 돌아가서...
    "한계를 정하는 방법도 논리적 정합성을 보장해 줄수는 있어도 문학에서 통용되는 비평이라는 행위에 접근할 만한 힘은 약하다고 봅니다."라는 부분은 분명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계"를 정하라고 말씀을 드렸던 이유는 현재 문피아에서 쓰여지는 비평이 "지적"이나 "감상"에 속할만한 것이 많아서 분쟁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는 그런 한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에서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실제 명확한 비평을 위해서는 그 한계라는 것을 최대한 넓히는 것이 좋죠.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할 만큼 넓으면 더욱 좋습니다. 일반적인 비평이 그렇죠. 한계가 곧 인식의 한계입니다.

    그런데 "결국 문학에서 통용되는 비평의 방법과는 다른 비평이 장르문단에 존재한다면, 그 자체가 장르문단의 성격을 규정할 뿐만 아니라 중심과 주변이라는 본격문학의 논리에서 벗어나기가 더욱 어려워지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장르문학 전체로 확대를 한다면, 북극곰씨님 말씀처럼 동등한 입장에서 비평이 되어야 합니다. 장르문학이라고 장르문학 전용 비평이 있어서는 여전히 지금의 위상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렇게 비평의 대상이 될만한 글이 생산 되어야 하며(이미 많이 있겠죠. 하지만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그에 비해 그렇지 못한 글이 너무 많아서 시간을 할애 할 수가 없습니다. 전반적인 질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런 것을 옳바르게 비평해 줄 수 있을 만한 비평가의 존재가 필요합니다.
    그럼으로써 문학적 인증을 받아 하나의 장르로써 인정받아야 하는 것이죠.
    지금 처럼 "장르문학"이라는 논외의 장르가 아니라, 말 그대로 문학의 틀 안에서의 "장르"문학으로 말이죠.

    어쩌다보니 너무 말이 길어 졌네요.
    혹시라도 제 댓글에 불편한 점이 있으셨더라면 정중히 사과 드리며,
    특정 개인의 비평글이나 작품을 언급한 것은 아니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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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중고독자
    작성일
    12.12.20 12:31
    No. 7

    조회수 176..... 대략 150명 잡고
    이 글과 댓글이 전달하고자 하는 명확한 의미를 이해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 저는.......이런저런 뜻이구나는 알겠는데 누군가에게 전달하라면 못 한다고 할 듯 합니다 ^^ 저 같은 양민을 위해 4~6문장으로 정리 좀 해주시고 아래쪽으로 쭉 말씀하셨으면 이해하기 쉬웠을텐데........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적으면 안래 안 읽어보고 위 요점정리만 읽고 딴지 거는 일이 생기겠지요... 참 피곤해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F.카프카
    작성일
    12.12.20 14:12
    No. 8

    중고독자님 감사합니다. 중고독자님이 쓰시는 비평도 잘 보고있습니다. 제가 글은 읽지 않고 비평만 읽는 격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좀 문제이긴 하지만요...^^;;
    글이야 줄이려면 줄일 수 있겠지만, 글을 짧게 줄이면서도 뜻을 명확히 전달할만한 능력은 되지 않습니다. 저렇게 구구절절하게 풀어놓으면서도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못한 것이 제 한계이기도 하겠죠..^^;;
    그리고 그렇게 축약된 글로는 중고독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뿐이기도 하구요.
    아무튼 계속 좋은 비평 부탁 드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중고독자
    작성일
    12.12.20 14:43
    No. 9

    네 화인했습니다. ^^
    난 오늘 온라인 상에서 [카프카를 만났다] -나두야 간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키냥냥
    작성일
    12.12.20 12:39
    No. 10

    많은걸 배워갑니다. 아직 어려서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는것도 많지만 비평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네요. 예전부터 내가 쓰는 소설도 비평 받을만한 가치가 될까?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확실히 알겠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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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6 F.카프카
    작성일
    12.12.20 14:13
    No. 11

    키르시님 감사합니다. 비평받을 가치라니요~ 가치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다만, 그들의 가치가 아닐 수는 있겠죠~^^
    언제나 좋은 글 쓰시길 바랍니다.
    시간을 내서 키르시님의 글도 한 번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연우
    작성일
    12.12.20 15:18
    No. 12

    말씀하신 헤겔리안적 접근, 그러니까 "즉자로서의 문학은 대자로서의 비평을 간직하고 있어야 존재적 정합성을 보장받는 것"에 대한 개념에 대해 약간의 오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변증법적 접근에 따르면, 즉자로 설정되어야 하는 것은 문학이 아니라 아니라 개별 문학작품으로 한정되어야 하고, 그 문학작품이 생산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혹은 모순을 야기하는 비평을 만나 종합의 단계에 접어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비평이라는 행위가 가져야 할 변증법적 가치라고 봅니다. 카프카님께서도 이런 의도로 말씀하신 것 같긴 한데, 독법에 있어서 약간의 오해가 발생할 수 있어서 대신 언급해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비평이 문학의 대자로 설정될 수 있다는 견해에 전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가는 길과 방법이 다를 뿐 그 목적은 같다는 점에서 카프카님의 의견을 소중히 듣겠습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대부분의 장르문학이 추구하는 "자극"과 "대리만족"은 비평의 꺼리가 되지 못하죠."라는 의견을 주셨는데, 이에 대체로 동의합니다. 다만 분석과 종합의 여지는 아직 남아 있다고 봅니다. 장르소설의 일반적 현상인 자극과 대리만족 자체에 대해서는 적어도 골드만의 소설사회학적인 관점에서 분석이 가능합니다. 파라텍스트의 개념을 통해 장르소설을 조망해보면 그 자체가 사용가치보다는 교환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음이 명백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일차원적인 재미를 주는 글을 분석하고 비평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수고스러운 일이 될 수 있지만, 여전이 그 속에서도 우리가 발견해야하는 비평적 가치가 숨쉬고 있다는 사실을 지지하고 싶습니다. (지적하신 대로 현실적으로 많이 어렵긴 합니다)

    덧붙여, 장르문학을 논할 때 "현실을 어떻게 모방하는가"에 주목하는 본격문학의 공식을 그대로 적용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장르문학이 현실을 모방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오히려 현실을 어떻게 모방했는가를 중점적으로 관찰한 나머지 장르문학 고유의 특성이 가려질 우려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때로는 그런 관점도 필요할 겁니다) 창조신, 반신적 영웅, 드래곤, 엘프, 드워프 등의 신화적 아키타이프에 대한 모방과 수용이 본격문학에 비해 형식적으로 자유로운 장르문학의 특성을, 장르비평이라는 형식을 통해 온전히 끌어줘야 할 때가 하루빨리 와야 한다고 봅니다. 바람직한 장르비평의 교환은 작가와 출판사가 양질의 책을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을 통해서나마 비평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글의 서두를 보니 이쪽으로 공부를 많이 하셨던 모양이네요. 저도 대학원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하며 소설 미학과 비평이론을 공부했습니다. 앞으로도 글을 통해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성이 담긴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F.카프카
    작성일
    12.12.20 16:16
    No. 13

    북극곰씨님, 제가 말을 할까말까 망설였던 부분을 말씀해 주시니 너무 감사하네요. 더구나 저보다 훨씬 공부를 많이 하신 분이라 감히 첨언하기가 쉽지 않네요. 저도 그저 아마추어인 입장이라...^^;;
    게다가 제가 북극곰씨님의 말씀을 아직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이유도 있습니다.
    더 공부를 해야겠네요...^^;;

    아무튼 댓글이라 길게 쓸 수가 없어서 언급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언급해 주시니 너무 감사하네요~^^

    후선, 헤겔적 접근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북극곰씨님이 말씀해주신 대로 비평을 문학의 대자로 놓은 것은 아닙니다. 분명 제가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게 글을 썼네요. 그렇게 쓰는 것이 문피아에 계신 분들이 이해하기가 좀 더 쉽지 않으실까 싶어서 그리 썼었습니다. 북극곰씨님 처럼, 그것을 이면까지 보시고 말씀하실 분이 있으실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거든요. 뭐랄까, 학교에서 변증법을 쉽게 정반합으로 설명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의 설명이었다고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지는 두 가지가 보합적인 발전관계를 가져야 하며, 그것이 주류에 속하는 하나의 방편이 되는 길이 될 거라는 생각에서 쓴 것입니다. 조금 더 나아가자면, 헤겔적 부정의 변증법이 아닌, 들뢰즈적 긍정의 변증법이 된다면 더욱 좋겠구요...^^

    "분석과 종합적 비평", 그리고 "파라텍스트"의 문제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 부분도 감사합니다.
    장르 자체의 분석과 종합적 비평은 당연히 이루어 져야 된다고 봅니다. 더구나 말씀하신대로 골드만의 소설사회학에 의할 것도 없이 장르문학 역시 당연히 현실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판타지라고 판타지 세상에서 뚝 떨어진 글이 아니니까요. 제가 댓글에는 미처 쓰지 못했지만,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비평할 수 있는 비평가가 장르문학에도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이 무의미 하기는 커녕 생산된 텍스트의 양을 봤을 때는 이미 한참 전에 진행이 되었어야 할 부분인데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울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금 더 욕심을 부려 보자면, 장르문학에서도 하나의 독립된 작품이 종합적 비평과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있을만한 작품이 나와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그게 되는 날이 어쩌면 장르문학의 위상도 많이 달라져 있겠죠.

    그리고 본격문학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것 역시 말씀하신 대로 자칫 잘못 하다가는 주객을 전도시켜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 짧은 생각으로는 장르문학이 하나의 독립적 장르로서 위치를 다지는 것보다 본격문학의 틀 안으로 들어가 내부에서의 전복(표현이 조금 격하지만)을 노리는 것이 더욱 빠르지 않을까 싶었던 것이죠. 물론, 장르비평이라는 어떤 형식이 정립되면 더욱 좋겠지만, 제가 보기에 그것이 너무 요원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느 쪽이 더 빠르고 쉬울지는 저도 쉽사리 결론을 내릴 수가 없지만, 비평을 좋아하는 동시에 글을 끄적이는 입장에서는 기본 문학의 틀에서 인정을 받고 그 내부에서의 전복을 추구하는 것이 조금 더 욕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인정의 욕구랄까요?ㅎㅎ

    아무튼 제가 북극곰씨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리 댓글을 다는 건지 어떤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실력이 미천하여...^^:;;

    혹시 오해가 있으셨다면 이해바랍니다.
    사실, 이렇게 디테일하게 글을 파악하여 의견을 달아주실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거든요~ㅎ

    저도 좋은 의견 너무 감사했구요.
    앞으로도 종종 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도 댓글이나마 발가벗은 텍스트를 쓸 수있을 만큼 용감하지가 못하네요, 마지막의 첨언 부분을 댓글의 파라텍스트라고 여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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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중고독자
    작성일
    12.12.20 16:20
    No. 14

    아 ~~~정녕 외계어의 향연이다
    나도 전자기학관련으론 이렇게 쓸 수 있는데 ..... 아따 눈이 핑핑 돕니다요
    (그래도 다 읽었음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F.카프카
    작성일
    12.12.20 16:33
    No. 15

    ㅎㅎ 중고독자님, 저도 그저 이쪽에 관한한 아마추어 입니다. 제 전공은 서양화죠. 그림을 끔찍히도 못그리는 서양화전공자요~ㅎㅎ
    그렇다고 미학을 공부한 것도 아니라 미술에도 뭔가 썰을 풀만한 내공은 안되지만서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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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2.12.20 18:58
    No. 16

    저도 문피아에서 완결 몇개 낸 글쓴이지만
    작가가 자기 소설 비평한 글에 반박하는 모습...
    여러번 봤는데 진짜 꼴불견입니다;;

    비평이 마음에 안들면 그냥 작가는 아무런 댓글도 달지 말고
    침묵하고 있으면 됩니다. 터무니 없는 비평이면 어차피 다른 독자들이
    대신 반박해 줍니다.
    물론 좋은 비평이었으면 감사합니다. 달아주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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