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 중 악당이 여관주인에 대해 아주 재밌게 묘사를 했던 게 생각났습니다.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대략 시체 처리를 위한 담력, 정치력, 비전호신술, 그밖의 기타 능력을 가진 엄청난 분이 바로 여관주인이라는 것이죠.
그러다 문득 정말로 여관주인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소설 중에서 여관은 언제나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궁극의 공간이지요.
가령 작은 사건으로는 용병들이 여관에서 난동부리는 일도 있을 수 있고, 마왕을 무찌르기 위해 여행을 떠나던 용사일행이 주인공이 운영하던 여관을 거치며 주인공이 휘말린다든가, 우연히 유희를 나온 드래곤이 여관을 거치면서 얽혀버리는 일...
저런 크고 작은 일들을 옴니버스식으로 쓰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이미 이런 소재로 쓰여진 연재글이 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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