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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했던 가상현실 게임에 대한 기준이다.
미스에서는 현실의 신체적 능력이 어느정도 유사하게 적용된다. 뇌파를 통해 미스의 아바타를 조정한다는 것은 현실의 신체적 반응과 유사한면이 있기 때문이다.
또 개인의 지식과 지혜는 머리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현실과 같다고 봐도 된다. IQ 200의 천재가 가상현실에선 IQ 100이 될리가 없지.
또한 제3의 능력이 매우 중요한데 바로 상상력이다. 뭉뚱그러 상상력이라고 표현했지만 더 정확히 말한다면 생각을 구체화하는 능력과 아바타의 능력을 상상하고 그 능력을 정확하게 실현해내는 능력이라고 보면 된다. 인간이 100미터를 9초에 뛰는 현실과 5초에도 뛸 수 있는 가상현실과의 괴리를 이해하고 실제로 본인이 5초에 뛸 수 있다는 믿음과 자각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 순간부터 원래 친했던 세 놈과 원래 친했던 한 남녀를 합쳐 이제부터 아주 친한 네 명이 되기 위해 기억 저 밑바닥부터 끌어올린 추억들을 안주삼아 마시고 또 마셨다.
몇차까지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토하다 말고 전봇대에 머리를 박은 영호의 모습과 의자가 불편했던 어느 술집에서 옆 테이블 아가씨에게 작업걸다가 퇴짜맞고 온 세진이, 너무 덥다며 옷을 벗는 미진이를 간신히 말렸던 일, 그리고 네 명이서 갈지자로 걸어 택시를 잡으러 가는 길에 보이던 일출은 이제 또 다음 언젠가의 술안주가 될 것이다.
사이드 스텝을 시전하고 헛점을 드러낸 크랩맨을 공격하기 위해 검을 드는 순간 크랩맨이 순간 매우 빠르게 움직이며 어깨로 들이받았다.
"아차, 게라서 옆걸음이 더 빠르구나!"
게맛을 똑똑히 본 나는 크게 휘청이며 뒤로 튕겨나갔다.
리나를 제외한 다섯은 모두 숙취로 인해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대표로 내가 나서서 말을 꺼냈다.
"일단..... 사우나 하고 와서 점심 먹고 일하자. 후우."
"카카로트 퀘스트 하실분 모집합니다! 드래곤 볼 전편 보신분 우대요!"
"잡철 조각 전부 삽니다. 소량, 대량 전부 매입합니다!"
"개미굴 파티 모십니다. 법사, 성직자 모십니다. 도적 계열은 풀이요!"
"직장인 클럽에서 길드원 모십니다. 친목 길드로 매너 게임 하실 직장인 분 모십니다. 여성 유저 대 환영요."
"진아, 이거 빨간 눈 여우 한 마리 남았는데 당최 안보인다. 민첩 제일 높은 니가 하나만 찾아와라."
중간 중간 하나씩 꼭 말썽을 부리는 몬스터가 있는데 이런 녀석은 한명이 총대를 메고 유인해왔다.
"오! 파투 오크 방패! 이거 나 써도 되지? 이거 내 방패보다 좋단 말야."
괜찮은 아이템은 그때 그때 적합한 사람에게 밀어 주었다. 하필 방패여서.....
"아, 진짜 그렘린의 꼬리 퀘스트 어떤 놈이 하자고 했냐? 이 놈 한 대만 쳐도 도망가잖아! 짜증나!"
가끔은 짜증도 내고.
"크크크크크. 영호 쟤 지금 그리즐리 베어랑 힘싸움 하는거냐? 세진아 영호 몰래 그리즐리 베어에 힐 한방 넣어줘라."
가끔은 장난도 치며 퀘스트를 해결해 나갔다.
...........................본문 중 적당히 맘에 드는 부분들만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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