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판타지/ 붉은 못 입니다.
처음엔 자가 홍보 하는 것이 참 부끄러웠는데 이제는 무명의 초짜 신입은 피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혹시 밑에 그림이 안뜨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너무 긴 그림 죄송합니다 ㅠㅠ)
이야기의 주인공은 힘이라면 질릴 만큼 얻었으며, 자신의 가족들을 죽인 자에게 복수도 끝내었습니다. 인생의 좌표 자체를 잃어버린 채로 의욕도 없이 지쳐버린 아이가 '앞으로도 계속 살아야만 한다면' 결국엔 사람과 만나야 하고 결국엔 먹고 살아야 하며, 눈앞에 보이는 것들에 대해 반응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아 가는 것입니다.
사건과 사고는 계속 일어나지만 대의나 옳고 그름보다도 본인의 선택 문제를 가장 먼저 생각합니다.
주인공의 성격은 느긋하고 무덤덤, 그저 담담하기만 할 뿐인, 감정이 어딘가 결여 된 아이입니다. 이세계로 떨어졌으나 자조뿐일 정도로 어찌 보면 답답한 성격입니다. 오로지 예민하고 예리한 것이라면 위험과 남에게 폐를 끼치거나, 신세를 지거나 하는 등의 현실적인 문제들입니다. 상냥함과 잔학함의 사이에서 번뇌에 자주 빠져듭니다.
비전통무협 요소가 가미된 비전통판타지입니다. 라고 적어는 두었으나, 이 글을 보신 분들께서는 '이게 어이하야 판타지인고?'라고 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반 대부분이 무협과 동양적 요소로 들어차 있는데다가, 마법과 정령이 쇠퇴기에 들어선 시대적 배경 때문에 마법을 쓰는 내용은 없지는 않으나, 상당히 적은 양이 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아주 재밌고 흥미로워요!라고는 절대 말을 못합니다. ㅠㅠ
미친척 홍보물을 만들기는 하였으나 자신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 그래도 혹시 이 흔한 소재의 불완전한 소설에 흥미가 생기셨다면 한 번 읽어봐 주시지 않겠습니까.
글을 잘쓰는 사람이 아닌, 잘 써보려 노력하는 사람의 글로 생각하며 너그러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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