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근데 이 게시판에 적합한 글인지는 스스로도 의문입니다.
아래 편전에 대한 의견들이나... (그중 도태장비로 취급되는 부분에 대해 울컥)
도태된것은 화기류를 제외한 모든장비죠... (편전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궁과 편전에 대한 이야기만 해보겠습니다.
각궁 각궁 하며 떠받들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우수한 활중 하나인 우리나라으 각궁은 연락습사용(宴樂習射用)입니다.
연락습사용이란 말은.. 쉽게 말하자면 연습용 활이란겁니다.
그당시 조선활이 월등한가 아닌가에 대해 연습용활을 기준으로 평가하는건 충분히 성급하다 여겨지고(그 연습용활기준으로도 각궁의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옛활로 여겨집니다)
또.. 편전이 그리 좋은 활이면 보편적으로 보급되어 양성했어야됬고 보편적으로 보급된 무기가 아니라면 뭐 별볼일 있겠냐는 의견이라던지... 활은 뭐가됬건 못피한다라던지...
검증된 각궁과 편전의 탄속만 비교해봐도 편전의 효용성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 카본시의 경우 초속 약 70미터 동일한 활로 쏜 편전의 경우 초속 90미터..
뭐 전 못피합니다만 밥먹고 싸움만 하던 옛 무인(장수)들의 운동신경까지 제수준으로 취급하진 않습니다.
얼마전에 일본 사무라이가 비비탄총알을 반으로 가르는장면을 봤는데 화살은 그보다 100배 이상 깁니다. 그 사무라이보다 옛장수들이 칼질을 덜했을까요?
여진족들이 편전을 무서워했던 중요한 이유는 탄속과 화살 길이의 차이라고합니다. 관통력과는 약간 거리가 있지요
제가 훈련된 무인이라 칩시다, 저는 화살을 좀 쳐내본편이지요 그런데 어느날 초속 70미터의 빠른 긴화살만 하나 둘 쳐내다가 갑자기 열라 빠른 초속 90미터의 짧은 화살이 날아오면 못쳐내고 그냥 맞지 싶습니다.
아무튼 현대인의 기준으로 생각하는건 많은 오류를 발생시킵니다.
조선시대 흔한(?) 장수들 활쏘기 내기한 기록보면
두분이 쏘셔서 145발까지 맞추고 한분이 146발째를 놓쳐서 졌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암튼 그당시는 쏘시던분이나 막던분이나 우리수준은 아닙니다.
아무튼 근처 가까운 활터가서 활한번 배워보시면 여러모로 흥이 날듯합니다. (음?)
쓰다보니 두서도 없고 의도도 모르겠고 소심한마음에 술이 사알짝 깨서 올릴까 말까 고민도 되지만, 들깬김에 올립니다.
편안하고 깊은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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