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직은 안 돼요, 위자드가 아니라면 난 마법사의 맹세 따위 필요 없어." "에엑?" 한껏 진지한 얼굴에서 울상이 되어버린 무슈를 보고 그제 서야 무슈답다고 생각하는 요네즈였다. 요네즈는 무슈를 일으켜 세운 뒤 다시 창틀로 걸어갔다. "그렇게까지 내 신하가 되고 싶다면 말리진 않겠어. 하지만 난 주인공이라구, 신하가 되고 싶다면 좀 더 잘난 인물이 아니면 안 된단 말이야." 주인공은 언제나 영광 속에만 있지 않아, 무슈. "메이지? 그 정도론 어림도 없지." 그 영광을 얻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련과 고비를 헤쳐 나가야 하는지 나는 상상도 할 수 없어. "위자드는 되고나서 그런 말을 하라고. 그럼 그때 생각해 봐주지." |
아, 오글오글 거립니다.
옛날에 쓴 글인데 지금 보니 확 느껴지네요. 초반엔 먼치킨에 깽판물을 쓰려고 했기에 저런 필로 나갔는데 후반 갈수록 취향에 영향받아서 깽판물이 되지 않았다는 게 함정.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