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피아에 오랜만에 돌아와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는 Jeong.H입니다.
(편하게 정 이라고 불러도 됩니다)
제가 추천하는 작품은 택일님의 알드니의 방주라는 글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연재하는 글은 읽지 않아서 추천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것도 공모전 참가작, 라이벌의 작품을요!
제가 이 작품을 알게 된 계기는 제 글을 읽고 택일님께서 댓글을 달아주셔서 였습니다. 얼마 안 되는 귀한 독자님이시니 서재를 방문했고, 그곳에서 이 작품을 알게 되었죠.
비퓨전 판타지를 좋아하는 저이기에 판타지라는 장르 때문에 읽게 되었고, 금방 매료되어 버렸습니다.
이 글 덕분에 (라고 쓰고 때문이라고 읽습니다) 다른 보물들을 발굴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글을 쓰기에도 모자란 시간에 글을 읽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요즘입니다. ㅡㅡ;
사실은요, 이 글을 추천하기까지 오래 참았습니다.
작가님께서 이틀에 한 편씩 연재를 하시거든요.
글의 질을 보면 이해가 가지만, 저처럼 추천하길 기다리는 독자는 가슴이 타들어가는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7만 5천자 정도면 추천해도 된다는 자기 합리화를 하며 인내심을 버렸습니다. ^^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아직 이 이야기가 뭔지 잘 몰라서 입니다.
'그러면서 무슨 추천이냐?' 라고 하실지 모르겠으나 작가님께 미리 가르쳐 달라고 하지 않는 이상 어떻게 설명을 해드릴 수가 없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추천글을 쓰는 이유는
첫 째, 연참을 바라기 때문... 흠흠, 작가님께 힘이 되어드리길 바라서이고,
둘 째, 제가 정말 소중하게 읽고 있는 글이기 때문이고,
셋 째, 판타지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글을 추천하지 않는다면 좋아한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알드니의 방주는 주인공인 린델의 8살 시절부터 시작됩니다.
자주 집을 비우는 아버지와 어촌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린델은 아버지가 주신 '탑의 마법사'이라는 책을 가장 좋아하는 내성적인 소년입니다.
왜 얼음으로 덮여있던 고향에서 어머니가 쫓겨났는지,
아버지는 뭍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아직 아무것도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가 될지 그것도 짐작가는 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여기까지 입니다.
그러나 스토리 위주의 소설에선 느끼지 못 하는 것들이 이 글의 특별함이 되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서정적인 묘사가 현실적인 상황과 맞물려서 인물이 느끼는 감정이 아련하게 마음을 적십니다.
마치 그 곳에 있는 것처럼 느끼고, 탁월한 감정 표현에 감탄과 함께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런 경험을 해보신 적 있습니까?
없으시다면 당장 가셔서 읽어보세요.
제가 왜 이렇게 없는 재주를 총 동원해 추천글을 썼는지 이해하실 테니까요. ^^
마지막으로 택일님, 제가 좋아하는 이 글을 꼭 훌륭하게 완결내 주실거라 믿습니다!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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