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작품 읽기 힘드네요. 눈이 침침해서.
대사는 거의 없고, 글만 빼곡해서.
내용진척도 그다지 빠르진 않네요.
그런데 그런 속도감마저 이 작품의 진한 색깔이라고 봅니다.
이 작품의 속도가 빨랐다면, 좀 진부해졌을지도.
인물들의 과거 내용과 뒤섞여 나와서 그런가
내용도 어딘지 풍부하게 느껴집니다.
이 작품만의 독보적인 느낌이 있어요.
뭐라 설명하긴 힘든데, 느낌만큼은 독특하네요.
암튼 섬세하고 요상하고 독특한 묘사를 좋아하시는 분들,
무겁고, 암울한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
심리묘사를 좋아하시는 분들,
대사보단 지문이 긴 글을 좋아하시는 분들,
진부하지 않은 새로운 것을 접하시고 싶으신 분들.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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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가끔 심리묘사를 할 때 작가님 좀 이상하신 분 같음. 작가 본인이 저렇게 보는 건가 싶을 정도로.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한 화, 한 화가 단편 느낌도 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캐릭터가 다양한데 각 캐릭터마다 비슷하지 않고 특징이 구분되어 있어서 몰입이 잘되고 캐릭터에 입체감이 있어서 마음에 드네요.
전 참고로 욕쟁이 나상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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