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페이지, *이버시리즈, 문피아를 오가면서 수많은 소설들을 즐기고 있는 수많은 사람 중 하나입니다. 같이 소설을 즐기는 지인이 없어서 정확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나름 수 많은 소설을 읽었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이긴 합니다. 정말 유명한 소설들부터 시작해서 마이너한 소설들까지 다양하게 즐기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증명할 방법은 없지만 작지 않은 액수(50이상?)을 소설에 투자하고 읽으며 스스로가 재밌는 소설을 판별할 수 있는 눈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얘기는 더 많지만, 다른 얘기는 이제 그만 하고 소설 얘기를 해볼까요.
‘강철을 먹는 플레이어’는 회귀 / 등급별로 나눠진 초능력자들 / 등급을 뛰어넘는 먼치킨 주인공이라는 흔한 소재로 쓰여진 글입니다. 그렇지만 꼭 흔하지 않은 소재로 쓴 소설들만이 재미있는 소설은 아니죠, 흔한 소재여도 어떻게 소설 속에서 풀어가느냐에 따라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 될 수도 있습니다. F 등급의 사람이 등급외로 성장하는 소설들은 정말 많죠, 하지만 그 어느 소설도 직접 강철을 먹으면서 성장하는 소설은 없었습니다. 이것 만으로도 정말 신선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굉장히 재밌다고 느껴졌던건 초반 주인공이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회귀 소설들이 그렇듯, 주인공은 미래에 일어날 사건들,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보물들, 앞으로 급상승할 주식들 등 많은 정보를 들고 과거로 돌아가죠. 하지만 처음부터 먼치킨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F등급에 어울리는 신체적 능력과 초능력으로 어렵게 어렵게 목숨의 위협을 느끼면서 시련들을 극복해 나가죠. 이것이 다른 먼치킨물들 사이에서 이 소설이 차별화 되는 점이고, 정말 큰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입니다. 아, 물론 먼치킨이 보여주는 그 시원함과 남들과 비교가 안되는 파괴력도 소설 중~후반부에 부족하지 않게 나옵니다.
회귀 후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며 결국엔 과거의 자신보다 강력해져서 빌런들을 머지게 바닥에 눕혀버리고 세상을 구해내는 먼치킨! 소설 초반 작가님의 엄청난 흡입력과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결말까지! 이 소설 왜 안봅니까? 바로 보러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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