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소고기 가게에 가면, 소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도록 소금, 쌈장, 콩가루 등 수 가지의 향신료와 반찬들이 함께 나온다.
처음으로 고급 소고기 접할 때, 그렇게 맛있게 구워진 소고기를 한 점 들어서,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고 있으면, 고기 좀 먹는다는 일행이 말한다.
"이런 고기는 아무것도 찍지말고, 소금 조금 뿌려서 먹어야 해"
나름의 방법으로 지금껏, 고기를 여러 향신료들을 즐겨 먹던 이들은, 그 말을 뒤로 한 채, 간장소스, 김치, 쌈장 등을 준비한다.
그들은 경험을 통해 알고있다. 이것들이 비릿한 고기 냄새를 없애고, 부족한 고기의 풍미를 채운다는 것을...
그 때, 일행은 큰 일이라도 난 것 처럼 호들갑 떨며 말한다.
"제발 나 믿고 그냥 한 점 먹어봐"
그렇게 반 강제적으로 소고기를 아무 향신료 없이 입 안에 넣는 순간, 그렇게 그들은 깨닫는다.
'최고급 소고기에 향신료는 필요없다.'
독자들은 트렌드와 유행에 민감하다.
그들은 선호하는 장르와 보고 싶어하는 클리셰들이 있다.
그리고 이것들을 잘 녹여낸 작품들은 사랑 받는다.
많은 독자들이 그런 작품들을 찾고 있는 것을 안다.
그런 그들에게 고기 좀 먹을줄 아는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 소설 [바바리안 퀘스트] 좀 봐봐.
회귀물인가? 아니다
이세계물? 아니다
먼치킨물? 아니다
당신들이 좋아하는 클리셰가 없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최고급 소설의 맛이 심상치가 않다.
소설 그 자체로서의 매력이 당신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것이다.
주인공 '유릭'을 포함한 인물들의 매력이, 그들의 스토리가 당신을 현혹할 것이고
섬세하면서 자연스러운 액션 묘사는 오래동안 당신의 상상력을 자극 할 것이다.
'야만인 유릭이 문명세계로 간다.'
작가의 작품 소개글이다. 더 자세한 스토리는 직접 맛보길 바란다.
'아... 그래도 나 쌈장 좋아하는데, 쌈장 없는건 좀...'
'아 나는 먼치킨물을 좋아해서...'
선호하는 향신료가 없다는 이유로 이러한 최고급 소고기, 최고급 소설의 환상적인 맛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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