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3화까지 올라온 상황이라 어쩌면 추천을 하기에 너무 이른 시기일지도 모르겠지만 감히 추천을 드려봅니다.
이 작품은 각자의 사연을 지닌 자유기사와 엘프 남녀가 듀오로 해결사단이라 자칭하며 활동하는 이야기입니다.
흡사 예전 미드 슈퍼내츄럴의 판타지느낌이라고 해도 되려나요?
이 작품을 보면서 느낀 특징을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회빙환은 물론이고 스탯창같은 게임적 요소도 등장하지않습니다. 주인공이 고유의 능력이 있고 강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먼치킨작품들처럼 뭔가 편하게 설정을 던져놓고 시작하는 작품도 아닙니다.
둘째, 오러 대신에 에테르라는 개념이 쓰이는데 그덕분인지는 몰라도 무협과 퓨전된 느낌인 오러연공같은 한국에서 클리셰가 된 설정이 나오지않아서 오히려 정통판타지 느낌이 듭니다. 아직 마법사가 작중에 등장한것은 아니라서 마나의 개념은 어떤식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에테르는 무기에 발현해서 강도를 높이는 면에선 오러와 유사한 느낌으로 묘사되지만 현재로선 그냥 특별한 에너지정도의 느낌을 주는 정도라서 오러가 언급되는 작품들과는 느낌이 약간 다릅니다. 적어도 선협물에 버금가는 소드마스터같은 클래스가 아직은 튀어나오지않았고 작품의 느낌상 그런 설정에 기대서 풀어갈 작품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셋째, 아마도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일텐데요. 에피소드에서 기승전결의 짜임새가 확실히 역할을 해주면서 때론 스릴러의 느낌도 줄만큼 긴장감도 유지합니다.
즉 인물의 능력과시보다는 소설답게 스토리의 전개를 제대로 끌고가는것으로 리듬감있게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끝으로 제가 이 작품을 추천드리는 이유를 정리하자면, 획일화된 유형뿐만 아니라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들이 나오는것은 독자의 입장에서 당연히 환영할만한 일이겠지요.
제가 읽어보니 요즘의 트랜드와 다르더라도 독창성을 가지고 고민하여 창작한 이야기를 제공하는 작품이라 판단이 되어서입니다.
아직은 자유연재에 올라오고 있지만 매일 꾸준히 올리시고 계시는듯하므로 현재 문피아의 유행과는 조금 다른 판타지를 보고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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