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작가 작품중 드래곤을 유괴하다 작품도 일러가 상당히 예뻤죠)
그래서 슥슥 보던 중 일러가 예뻐서 눈에 띄었는데 마침 헌터와아카데미가 합쳐진 소재라 관심이 갔습니다.
작품의 설정이 생각보다 흔했지만 시작설정은 좋아보였습니다.
X급헌터라는 소수의 헌터들이 세상을 구했고 그 중 살아남은 몇몇이 새로운 삶을 사는 모습이 헌터들은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이니까' 라는
정의로서 헌터일을 해왔지만 주인공은 그 만의 정의로 헌터일을 했었습니다.
여기서 뻔하게 주인공도 세상을위한다느니 대의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헌터를 했다고 하면 그저 그런 양판소 헌터물이 됬을법했습니다.
거기에 작가 또한 앞에 설정을 과거일로 치부해버리고 끝내버렸다면 작품의 흥미또한 떨어졌겠죠.
하지만 주인공은 자신의 정의(소설을 읽다보면 나옵니다)를 위해서
헌터를 했던 것이며 그에게 세상을 위해서 , 헌터니까 라는 이유로 또 다시 희생을 강요하는 현실에게 이제는 너희도 같이 우리가 짊었던 짐을 지라고 외칩니다.
흔히 우리가 대를위하여 소를희생하라 혹은 대의의를 위한 정의니까 라는 어쩔 수 없다는 듯한 논리에
우리들은 자신의 일이 아니기에 그 상황에 납득하고 외면해버리지만 그것이 우리자신에게 닥친 상황이 된다면 이 논리는 철저히 부셔지게됩니다.
이러한 기조로서 주인공은 자신들이 어떠한 적과 싸우고 있었는지 어떤 고난과 희생으로써 이러한 평화를 만들었는지 모두에게 깨닫게해줍니다.
하지만 이 내용을 알기전까지 거의 200화중반까지는 와야되고 메인스토리 진행보다는 아카데미일상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루즈하고 도대체 내용이 어디로 가는거야? 라는 의문이 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게다가 주변 여자들이 주인공에게 과한애정과 집착을 보이고 과한 하렘성격을 띄고있습니다.
그래도 초반설정과 간간히 나오는 떡밥. 제자들의 꾸준한 성장을 통해서 작가는 메인스토리를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고 작품자체가 긴 호흡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크게 문제될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워낙 초반에 나오는 캐릭터가 많다보니 하나하나 다 풀어가면서 주인공과의 관계도를 만들기위해서 필요한 작업들이였나 싶습니다.
또한 작품이 시간선의 흐름에 따라 만들어지는 작품이 아니라
이미 짜여진 판안에서 복선들을 하나하나 회수해가면서
과거의 내용들도 하나씩 풀어가다보니 작가가 생각보다 준비를 많이했다는게 느껴집니다.
초반에 무료회차 조회수에 비해 갈 수록 조회수가 떨어지는 것은
아마도 위에 말한 루즈한 메인스토리진행들과 과한 하렘물, 부족한 전투신으로 흥행성에 떨어져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때때로 나오는 전투씬은 사이다100%...!)
주인공의 먼치킨 성장물도 아니고 이미 최강자급의 설정인데 사이다라 할 것도 없고 긴장감도 없고 메인스토리는 진행도 안되고 자꾸 의미없는 화수만 늘어간다고 생각하니 저도 100화쯤에는 하차할까 생각을 했습니다만...
생각해보면 100화까지 끌고오는 와중에도 작가는 작품에 계속 메인스토리는 진행중이라는 암시와 재료들을 뿌려놨었고
저는 이 작품이 단순 하렘물로 내용을 만들거라는 생각이 되지않았기에 다시 끝까지 읽었었고 이 장치들의 회수가 이루어지는것이 250화부근입니다.
그러니 하렘또한 작품을 이끌어가는 하나의 재료로 봐주시고 끝까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작품이 일본 애니메이션중에 '날씨의 아이' 와 흡사한 부분도 있습니다.
아마 작가는
뻔한 정의감은 나에게 닥친 현실이 됬을 때에도
정의를 외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품고 작품을 만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250화쯤이지만 완결..혹은 외전까지 작품을 잘끌어갈 수 있을지작가가 신생작가라 조금 불안하고 전작도 제대로 쓰지않고 끝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마무리를 잘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저도 추천글을 작성해봤습니다.
작가님 혹여나 이걸 보게된다면 끝까지 마무리 잘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만들어둔 개성있는 캐릭터들을 흐지부지하지않게 끝낼 수 있도록 건필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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