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볼만한 삼국지물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찾아다니다 조회수가 적어서인지 빛을 못 보고 있는 진주가
저 후순위 밑바닥에 처박혀져있다시피 하니
이걸 발견한 제가 어찌 기쁘지 아니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작품은 제갈량의 처남이 되었다 입니다
제갈량의 와이프는 황선영이고 그 동생으로 황선이라는 가상의 인물은 창작인 듯 싶습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이 전에 두편의 삼국지를 연재했던 조작가님이 직접 삼국지 속으로 황선에게 빙의하며 이야기가 시작되는 점입니다
이전에도 이런 비슷한 설정이 있었는데 무슨 작품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작품은 유비가 입촉하는 시기에 마침 제갈량의 처남으로서 종군하고 있던 황선 작가로 빙의합니다
회의 중 졸다가 깬 줄 알았던 작가에게 유비가 작 중 형세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원래 대역 작가였던 황작가로서 답변을 하며 주목 받기 시작하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 작품을 읽으며 초반에는 작품의 회차가 길지 않아 존버했다가 문득 생각나서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최신화까지 다 읽고 나니 ‘좀만 더 존버하다가 읽었으면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워 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간절히 작가님의 ‘아 내가 마속이다’가 연상되었습니다
주인공의 활약도 활약이지만 내 마속에서 웃음이 터저나오는 주인공의 재기발랄함이라던가 후반 제갈량의 죽음을 앞두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씬이 떠오를 정도로
이 작품 또한 삼국지 속의 영웅들의 장렬한 최후로 인한 아쉬움과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스토리의 전개를 볼 때마다 아 내가 지금껏 바래왔던 삼국지 뽕은 이런 것이었구나라는걸 새삼 깨달게 해주었습니다
어릴 적 만화 삼국지를 읽었을 때 관우의 죽음과 장비의 죽음 그로 인한 유비의 복수와 실패로 인해 시름시름 앓다가 먼저 떠난 형제들의 환영을 보며 숨을 거두었던 장면을 보고 눈시울을 훔치지 않았던 사람들이 누가 있었을까요
그 때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더 나아가 황작가의 활약으로 더 나은 촉한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이 대체역사가 저에게는 정말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좋은 작품이 유료화 이후 조회수 1천도 힘겨울 정도로 낮다는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 기회를 빌어 문피아의 모든 삼국지 애독자들을 위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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