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9년 겨울....
오래 앓던 지병에 차도가 있어 드디어 치료 종결까지 간 후, 일상으로 회복하던 때였죠. 완치라고 해도 일상 생활을 해내기는 체력도 정신적으로 지쳐있던 때였습니다.
그 때, 가프 작가님의 <한의 스페셜리스트>를 만났습니다.
작가님의 명성을 이전에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푹 빠져서 읽었던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침 하나로 암 세포를 녹여버리는 엄청난 필력에 제가 아팠던 것도 모두 녹아내리는 듯 했지요.
소설 속의 환자들이 주인공으로부터 치유를 받을 때, 저도 조금씩 응어리지던 마음이 탁, 풀어지는 것 같았어요. (물론, 실제로는 있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천천히 나아져야 하는 현실에 살짝 탈력감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 이후로 <특허받은 무당왕>을 보는데, 전생을 통해 현실의 문제까지 시원하게 풀어주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이 두 작품을 보고는 작가님의 완전한 팬이 되어버렸어요.
작가님 특유의 다정함과 속을 뻥 뚫어주는 스토리...
그래서 이번 작가님 신작이 나왔을 때부터 머리 풀고 달렸습니다.
다소 초반에 어려운 듯하지만, 11화가 되니 이제 슬슬 작가님 본색이 드러나네요.
앞의 내용은 11화를 위한 빌드업이었어요~
침으로, 신기로 풀어내던 마음,
이제는 음식으로 풀어냅니다.
믿고 달리는 가프 작가님!
앞으로도 쭉쭉 달려주세요!
애독자가 함께합니다.
--> (제 전 추천글이 궁금하시다면 이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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