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오랜만에 추천글을 쓰는 것 같네요. 오늘 제가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작품의 이름은 슬기로운 용사 생활이라는 작품입니다.
우선 작품의 장르은 음...이세계귀환+게이트헌터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미 무수히 많은 비슷한 설정을 가진 작품들이 나온 장르이면서 그만큼 재밌는 작품들이 많은 장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 그 만큼이나 독자분들이 느끼기에 익숙한 설정들이 많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열린 게이트와 그와 동시에 나타나기 시작한 각성자들. 위험하지만 그 만큼의 보상이 따르기에 동경받는 헌터들과 그들이 소속된 길드 사이에서의 알력다툼 등등등.
우리의 주인공은 이런 세상에서 낙오자라고도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이세계에 소환됐을 때만 하더라도 단 1년만에 마왕군 본대와 대등하게 싸울 정도로 재능과 능력이 넘쳤지만, 원래 세계에 돌아오자 자신이 가지고 있던 힘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성검과의 링크가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성검과의 연결을 회복하고자 노력했지만 이내 실패한 주인공은 다른 방법을 찾기로 합니다. 바로 능력을 각성하는 것이죠. 그래서 주인공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헌터 담당 트레이너로 일하기로 합니다. 겸사겸사 막 각성해서 본인이 가지게 된 힘에 취해서 건방져진 신입 헌터들에게 참교육도 해주면서 말이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매불망 기다리는 각성은 찾아오지 않고 이대로 힘을 되찾지 못하는건 아닐지 걱정하던 나날이 이어지던 어느날.
주인공은 여느때처럼 자신이 담당하던 병아리 헌터의 인솔을 맡아 게이트 내부를 탐색하던 도중 어떤 전조도 없이 각성하게 됩니다.
바로 ‘짐꾼’으로 말입니다.
사실 헌터물에서 짐꾼이라는 설정은 거의 모든 작품에 나오면서도 왜 이런 직업이 유지되는가에 대한 현실성이 의문시되기도 했습니다. 자칫하면 죽을수도 있는데다 툭하면 무시당하기 일수인 짐꾼을 하려는 사람들이 왜 저리 많냐는 거죠. 그래도 이 작품에서는 짐꾼이라는 존재의 당위성에 대해 충실히 설명하는 편입니다. 명칭만 짐꾼이지 사실상의 서포터 클래스라는 거죠.
주인공도 짐꾼이라는 클래스를 얻게 되었지만, 여타 다른 짐꾼처럼 흔히 말하는 갑질을 당하거나 하지는 않고 자신이 이세계에서 구르던 짬이 어디가지 않았는지 본인의 능력을 시원시원하게 보여주는 전개도 매력적입니다.
작가분의 필력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매력도 포인트를 잘 잡았다고 생각하구요. 개인적으로 이세계에서 함께 귀환하게 된 (전)능력있는 대영주이자 성녀, (현)겜돌이+딸내미 포지션의 카린이라는 캐릭터도 매력적이구요.
둘 다 현대로 귀환하며 이세계의 힘을 잃었지만 최근 화에서는 조금씩 당시의 힘을 찾고 있다는 전개인 만큼 앞으로의 전개가 더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작품의 분위기도 밝고 경쾌하며 주인공의 행보도 호쾌한 편입니다.
필력도 좋고 설정도 흥미로운 작품인데 아직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이렇게 추천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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