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약간 마이너 성향의 글을 추천하고 댓글에 조금 상처 받은 후로 추천을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작가님이 그렇게 두질 않네요.
제목이 꽤 유치한데다가 기존 형사물들이 준 선입견이 있어서 그렇게 당기던 글은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게 된 후 정말 정신없이 달린듯 합니다.
억울하게 수감생활을 한 주인공이 출소일에 죽고 재벌 아들로 환생한 후 진범을 잡기 위해 경찰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별거 아닌듯한 시놉이지만 여기에 작가님의 필력이 더해지니 정말 엄청난 글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오랜만에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를 처음 읽었던 정도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건 하나 하나에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엄청나고 또 스피디함과 통쾌함이 동반합니다. 고 박봉성 만화가의 마피아캅스 라는게 있었는데 비슷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연독률이 아주 훌륭한 만큼 대중성도 상당하다고 생각하며 댓글도 꽤 우호적입니다.
유료화 되어도 당연히 따라갈 작품을 만나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한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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