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어그로성 뻥이구요.
좋은 작품인데 의외로 인기가 없어서 추천글 올려봅니다.
간단한 시놉을 보자면
현대 지구의 공돌이가 중세 판타지세계의 4왕자에게 빙의해서 이런저런 개혁을 하는데 이래저래 개고생을 하다 좀 살만 해 지니 뭔가 묵직한 역사의 미스테리가 뒤통수 어림에서 한 대 날릴 준비를 하고 있더라...
음..스포방지를 위해 심하게 줄인 듯 하지만 착각이겠죠.
오덕들이 좋아할만한 관전 포인트는 둘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과학이 발아하기 전인 중세시대. 주인공이 공돌이인 덕에 아직 안개속을 헤매는 중인 연금술사 등을 감화시켜 과학을 학문으로 이끌어 나갑니다. 물론 괴물의 습격이라는 직접적인 위협에 맞서기 위해 군사기술에 치중하는 면이 좀 보이지만 그 부분은 지구도 유사한 발달과정을 거쳤으니 그런가부다 하고 넘어가면 재미나게 읽힐 것입니다.
두번째는 마녀의 존재입니다. 지구 중세와 유사하게 종교세력에 의해 마녀로 낙인찍힌 여인네들이 탄압을 받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지구역사에 비추어 그녀들이 누명을 쓰고 있다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줍니다..만 마녀는 진짜 마녀였습니다. 그래도 주인공은 현명하게 대처해서 마녀들의 마음을 얻게 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하렘을 구축했으면 하는 제 욕심과는 달리 담백하게 진행되네요. 쳇. 여튼 마녀들이 가진 여러가지 능력 덕분에 낙후된 영지를 발전시키는 시간이 엄청. 어어엄청 단축됩니다.
이 외에 형제들과의 갈등, 종교세력과의 갈등, 미지의 악마세력과의 갈등, 괴물의 러시에 대한 대응 등을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
1. 난 과학 덕후. 인류가 발전시킨 과학의 역사를 꿰고 있지만 작가의 오류는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 줄 수 있지.
2. 난 하렘 덕후. 주인공의 주위에 이성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현재 마녀수는 십여명. 대기중인 마녀수는 백여명?)
3. 난 영지물이 좋아. 개척마을부터 국가에 이르기까지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문명하신 분이지.
4. 군사력 먼치킨이 왕도지. 중세 쪼렙을 현대무기로 호쾌하게 날려보내는 모습은 짜릿하다구!
이런 분들께는 비추
1. 아 쫌...러브라인 진도 좀 나가욧! 누가 공돌이(주인공) 아니랄까봐 연애 앞에선 치킨이야! - 로맨스물 아님
2. 어후. 작가님 그게 아니죠. 거기서 테크트리는 이 쪽으로 나갔어야죠! - 과학기술서 아님
3. 아니 얘네는 거기서 왜 막 들이댄데? 무슨 찍고 땅 봉사러시도 아니고 요새화된 병목지역을 반자이돌격하면 어쩌자는겨!! - 전쟁소설 아님
네...감초처럼 연애, 과학발전, 전쟁이 나오지만 전문 영역은 아닙니다. 특히 과학부분은 관전포인트이긴 해도 전문가의 눈길로 보면 아마 오류가 많이 보이겠죠.(저는 문과라 그런 거 모름) 연애물의 꽁냥꽁냥함, 과학소설의 정교함, 전쟁물의 호쾌함을 노리고 오신다면 고구마를 소쿠리째 흡입하실 지도 모릅니다. 일단 영지물을 베이스로 야목야목 진행되는 부분이 매력이거든요.
매일매일 꾸준히 연재되는 부분도 매력입니다. 작가님 엄청 성실하심. 믿고보는 작가리스트에 올려도 될 정도입니다.
벌서 200화 넘게 연재되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널어놓은 떡밥이 워낙 많다 보니 작가님이 다 회수하려면 오래 오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늘 작가님의 건필을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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