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좋아라 읽는 글이 두 편 있는데, 하나는 얼마전 추천한 대영웅~ 이구요, 다른 하나가 오늘 추천드릴 ‘더 퀸즈 카르테’ 입니다. 둘의 공통점이라면, 몇 편 읽어 보지 않으면 재밌는지, 좋은지 알 수 없는 글이라는 거죠.
1.
더 퀸즈 카르테, 개인적으로는 표지나 소개글에 끌리지 않았습니다. 그림이야 취향일테고, 소개글은 주제 요약일 뿐, 어떤 개성이 드러나는 게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소제목이 예뻐서 눌러봤습니다.
‘시리우스의 별-’
네, 환타지라면 치고 받고 싸우는 것 보단, 밤 하늘 별을 보고 두근거리는 그 마음에 더 가까운게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2.
초반 몇 편은 설명이 많습니다. 하지만, 한 권의 책으로 읽는 다 치면 괜찮은 편이라 생각하거든요? 쭉 읽어보시다 보면 매력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결론적으로, 좋은 글, 충분히 재밌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과도한 감정 표출이나 오글거림 없이 일상 속의 비일상을 잘 전개해 나가고 있지 싶습니다. 제가 예전엔 일본 애니메이션 좋아해서 많이 봤는데, 만약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명작 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잠깐 생각해 봤습니다.
3.
줄거리는 이세계의 여섯 왕들이 달 조각, 또는 배신자 왕을 찾아 현 세계로 넘어와 벌어지는 일들인데요. 비슷한 느낌으로는, 유명한 ‘fate’ 시리즈가 있겠지요. 각자의 대립과 동맹 사이에서 흥미 요소는 캐릭터별 개성에 있을 텐데요, 지금까지 나온 캐릭터들을 보면 충분히 매력이 있습니다.
뻔하지만 뻔하지 않게 만드는, 그 매력을 전달하는 건 작가의 역량이겠죠.
4.
캐릭터도 좋고,
(디레이아의 감춰진 직업이라던지, 이리아신스의 날카로운 귀여움과 열등감 같은 거요.)
문장도 쓸데 없는 말이 없어 맘에 듭니다.
(필요한 말만 한다는 건 독자들이 원하는 전개를 바로바로 보여준다는 것이지요.)
다만 한 가지 지켜봐야 할 부분은 어떤 플롯을 구상해놨는가, 하는 부분인 거 같아요. 지금까지의 전개는 좋지만, 점차 메인 스토리로 다가갈수록 반전이나 큰 감동 같은 부분을 준비해 놔야 할테니깐요.
지금까지는 평균 이상의 재밌는 라노벨, 만약 이후를 기대할 수 있다면 수작秀作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어느 정도 분량이 쌓이면 추천하고 싶었는데, 조회수가 제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 이렇게 추천글을 씁니다. 조회수나 댓글이 있어야 작가도 기운을 얻어 쓸 수 있으니깐요. 지금껏 올리신 것을 보면 글 자체에 열정을 가지신 거 같지만, 저는 애독자로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봐 주었으면 합니다.
사실 지금도 분량이 많이 쌓이긴 했지만요. 이상 추천글이었습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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