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의 느낌은 예전 아버지 서재에 들어갔을때 깊숙히 꽂혀있던 어느 먼지묻고 때묻은 책의 느낌이라 손이 선뜻 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읽엇던 책을 어느새 아들이 자연스레 읽고있는 것처럼, 저또한 먼지를 불어 털어내고 호기심에 읽어본 자검랑을 이렇게 읽고 남들에게 자랑하고 추천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무거운 정통무협을 읽어보고싶으시다면, 그러면서도 젊은이들의 입맛을 느껴보고싶으시다면 한번쯤 읽어보시는것 또한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보기엔, 작가님이 혹시나 이걸 보신다면 불쾌하실수도 있지만 속도감있게 읽어내려가는 느낌은 좀 적어보입니다. 하지만 추운날 담요밑 구들장에 누워 귤을 하나씩 하나씩 까먹다보면 어느새 다 먹고 없듯, 이글 또한 한편씩 한편씩 보다보면 어느새 마지막장에 와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검랑,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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