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타임룰렛을 추천하고 오랜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대체역사소설.. 하면 천룡전기, 한제국건국사, 효종 등등이 떠오릅니다.
보통 대체역사소설들도 클리셰로 비누 등 시대를 앞서간 제품들로 부를 축적하거나, 후장식 총기등을 세계최초로 개발하는등의 오버파워상태를 만든 뒤 개혁 및 주변국 정벌 등을 나서는 게 일반적인데요..
지금 소개하는 ‘상왕 흥선’이라는 글도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대체역사물입니다.
다만 이 글은 주인공이 흥선대원군 이하응으로 빙의? 환생? 하게 되면서 뭔가 개연성 있게 기술을 발전시키고, 그와 중에 세계 정세와 맞물려서 이야기를 풀어가는게 매력적입니다.
이 글은 긴 호흡을 가지고 읽어나가셔야 합니다. 빠르게 휙휙 파워업? 하는게 아니라 안동 김씨 세력이 권력을 틀어쥔 상황과 정치에서 배제된 종친으로서, 처음에는 상인으로서 부와 기술을 축적하고 사람을 모으며, 무역을 하면서 여러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재미를 줍니다.
작가님이 많이 공부하시고 글에 지루하지 않게 반영을 잘 했다고 해야할 것 같네요.
소설을 읽으면서 당시 국내외 정세도 알 수 있어 좋았고, 한제국 건국사와 비교해봤을 때도 솔솔한 재미가 있습니다. (대체역사 좋아하시는분들이라면 읽어보셨겠죠? +.+)
장점: 꽤 개연성 있는 스토리 텔링, 대체역사물 특유의 대리만족성(강국이 되가는 과정, 아이템 개발로 인한 부의 축적, 개혁, 인재모으기 등등, 탐관오리 무능력자들 퇴치), 국내외 당시 상황을 잘 반영해 이야기를 전개해서 재미를 줌.(개항,무역)
단점: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에 중반부에 약간 늘어진다고 느낄 수 있음. BUT 요즘은 편수가 많이 나와있고 연참을 해주셔서 단점은 커버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견해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대체역사물 중에 가장 괜찮았다고 생각되는 소설입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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