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글을 쓰는 글쟁이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쓸수 있을까 고민으로 하루를 마감하지요.
우연찮게 밤을 새고 나서 메디컬 리턴즈를 읽게 되었습니다.
피곤하고 당장 잠에 들정도로 잠이 올때 선호작을 추가할까 말까 하면서 읽었던 1화....
잠이 도망가고 정신이 번쩍들었습니다.
바른 자세를 취하고 연재분량을 다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절망했죠.
나도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간결한 문체로 이렇게 흡입력 있게 글을 쓸 수 있는 거지?
저만 이런 기분을 만끽한게 아니었나 봅니다.
연독률 95퍼센트.
처음 보았습니다. 어떤 글이라도 호불호가 있고 작품이 맞지 않아 떠나가는 사람이 있을텐데, 메디컬 리턴즈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1편을 본 순간 당신은 팬이 되어서 읽고 계실겁니다.
정말 한동안 울면서 글을 썼습니다. 이제까지 연습하고 썼던 내 글이 쓰레기 같아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제가 좋아하고 따라 쓰고 싶었던 장황한 필체의 정 반대편에 선 필체를 보게 되었고, 읽는 내내 내가 썼던 글이 부질없다 느껴졌습니다.
겨우 하루에 오천자밖에 못쓰는 사태가 벌어져 연참대전 대비 비축분도 못만들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글이기에 독자로서 읽기에는 충분한 재미가 있다고 자신합니다.
저와 같은 절망감을 맛보라고 추천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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