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진이 허무하게 환관들의 손에 죽고, 동탁은 어느새 낙양에 올라왔으며, 원소 원술 조조같은 유명인사들이 서원팔교위로서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냑양이라는 복마장에서,
그는 미래의 역사학자의 지식으로 천하를 가질 기회를 노리게 된다.
환란을 피해 도망가는 황제를 확보한 장료는 교위자리를 받고 황제를 끼고 낙양을 다스리려는데...
스토리는 이쯤이면 된 것 같다.
이 소설의 특징은 과감하되 거칠지 않는 주인공의 결단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사람은 보수가 아무리 커지더라도 목을 거는데엔 주저하기 마련이고, 큰 목표를 꿈꾸면서도 작은 유혹에 돌아가기 마련이다.
종사에서 황제를 확보한 뒤 교위로 벼락출세한 장료는 장료 본연의 야성으로, 그리고 미래인의 두뇌로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투쟁한다.
합리적인 행보와 빠르면서도 계산된 결단, 그리고 시원시원한 행보를 통해 장료라는 인물의 야망이 매력적으로 드러나는 소설이다.
한줄평:야수의 심장으로 천하를 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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