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기본적으로 정사보단 연의에 기초한 듯 싶습니다.
정사에서 나오는 자들보단 연의에서 능력이 빼어났던 사람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물론 연의에서 쩌리였던 자들이 활약하는 장면들도 몇 있습니다. (서성이라던지요)
그렇다고해서 정사를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죠. 연의에선 쩌리였으나 정사에선 뛰어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정사를 따르는 듯 싶었습니다. (노숙의 경우가 그렇지요. 연의에서는 상쩌리로 나오는데 정사에서는 호방한 대도독이니까요.)
잡담은 이정도로 하고 줄거리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이 소설은 기본적으로 백면서생이던 서준으로 주인공이 빙의함으로써 시작합니다.
조조가 서주대효도(웃음)를 펼치기 바로 직전이지요. 그걸 어떻게서든 벗어나고 편하게 살고싶던 주인공이었으나.
소설속의 주인공이 언제나 그렇듯 편하게 살리가 없죠. 어떻게서든 서주에서 벗어나 살고, 힘든 군웅의 삶을 선택하고 싶지 않았던 주인공이었으나 결국 군웅의 길을 걷게됩니다.
미래에 아는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 좋은 인재들을 얻기도 하고 강해지는 방식이지요.
하지만 이작품은 몇몇 200화 이내에 완결을 내는 삼국지소설들과 다른 방식으로 긴장감을 유지시킵니다. 그 부분들이 고구마가 되기도 했으나.
소설로써의 긴장감을 꾸준히 유지시키기 위한 장치라는 것을 생각해보자면 이해가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그로인해 캐릭터들의 붕괴라던가 재해석이라던가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과거에 다크메이지때부터 글을 보던 독자였던 탓에 고구마가 와도 어련히 하면서 보는 것도 있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이 작품이 고구마만 선사하고 재미가 없냐라고 한다면 지금까지 구매수 1500을 유지하고 있는 작가님의 구매수를 보라고 하고싶습니다.
기본적으로 대역이 연독 깡패라곤 하나 1500 유지가 어디 굴러다니는 돌은 아니잖아요?
삼국지를 좋아하시는 독자분이라면 나름 오랫동안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재미있게 보실 수 있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재미없다면 그건 저와 취향이 다른 문제이겠지요. 재미있는 삼국지 작품을 써주시는 작가님께서 오래오래 더 재미있는 작품 써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추천글을 쓰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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