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빙의 #착각계 #판타지 #게임
요즘은 사제도 멀티 해야 살아남는 겁니다....
힐만 해서는 이 험한 세상을 버틸 수 없습니다.
주인공은 올힘 사제 시온.
성기사 아니고 사제입니다. 네, 사제요. 한 번 더 강조합니다.
어느 날 눈 떠보니 게임 시스템을 갖고 사제로 빙의했습니다.
캐릭터를 만들 당시 모-든 보너스 포인트는 힘에 올인했기 때문에 직업과는 어울리지 않는 엄청난 육체....!
‘시온 사제님 그 몸은 대체...?’
시온은 놀란 눈을 한 에릭을 향해 양손을 모으며 답했다.
‘아버지께서 내리신 은총입니다.’
이 엄청난 육체로 서큐버스에 홀린 인간을 구마하기 위해 물리력을 행사하는데 한 대 때리면 사람이 공중 반 바퀴 회전.
이렇게 하면 구마가 됩니다.
참 쉽죠?
판타지를 배경에 얘가 탱커(?)하고 있는걸 상상하면 사제가 맞나 싶은데 그럴 때쯤 등장해주는 힐...
힐이 안 통할 때는 대한민국 전역자로서 배웠던 지혈 상식을 쓰는 데 힘이 상식적이지가 않음... 지혈해주다가 환자가 피가 안 통해서 기절합니다.
이래놓고 최선을 다해 부상 수습했다고 좋아하는 시온.... 환자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분명히 처음 싸움의 시작은 전략 게임이었는데 왜 때문에 고블린을 양손으로 죽이고 계신거죠...? 전략 겜은 지능빨 이잖아요....
주인공은 사제클래스라서 무기 도/검을 사용하면 패널티가 부여됩니다. 아니 사제님.. 그게 맨손으로 때려잡으라는 말은 아닐 텐데.
흑마술사도 뺨 한 대 탁 때려주면 영혼 구원 가능합니다.
[성기사 존] 자네의 행동은 그저 분노의 표출일세, 뺨을 때린다고 영혼들이 구원받지는 못한다네.
네... 구원가능하더라구요.
싸울 때 사제라서 날 있는건 못 쓰니까 몽둥이로 싸웁니다. 쇠몽둥이 받아요. 오크가 달려들면 힐러는 피해야 하잖아요ㅠㅠㅠ
‘메이스를 사용해 볼 좋은 기회다’
이러고 있습니다. 님 사제잖아요....
이 와중에 착각계도 한 스푼.
그때 저 멀리 제자리에 한쪽 무릎 꿇고 있는 시온. 메이스를 땅에 박은 채 양손으로 메이스를 쥐고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네크로맨서를 쓰러뜨리고 기도를 올리는 시온의 모습에 경건함을 갖는 조연캐.
이거슨 성서에서 말하는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죄를 미워할지어다
인 건가!
사실 시온은 근육에 쥐 나서 무릎 꿇고 가만히 있었다는...
사건 중심 에피소드형 전개라서 뭔가 진짜 게임 퀘스트 에피 따라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물리캐 사제 시온의 신성라이프. 아직 스토리와 캐릭터 빌드업 단계인듯해서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 될 지는 예상 못하겠네요.
시온이 힘으로 우당탕탕 해주면 조연들이 벙 찌는게 이 소설의 묘미인 듯합니다.
취향에 맞으시다면 한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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