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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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4 마루룬
작성
21.02.08 17:25
조회
703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굴P
연재수 :
262 회
조회수 :
65,461
추천수 :
3,141
#다크판타지 #정통판타지 #고생주인공 #칼슘튼튼

 2012년, 라이트노벨 [오버로드]의 대인기 이후 웹소설과 라이트노벨 가리지 않고 스켈레톤이 주인공인 수많은 소설이 나왔습니다.
 ‘그림 리퍼’의 전설로 시작되어 TRPG [던전 & 드래곤]에서 완성된 이 몬스터는 여러 판타지 게임의 초반 몬스터로, 때로는 만화 [타이의 대모험]의 ‘바르토스’와 같은 강인함과 따스함을 동시에 지닌 존재로, 영화 [코코]의 저승 주민들과 같은 친근한 모습으로,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오버로드]의 주인공 ‘아인즈’와 같은 냉혈한적인 모습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먹지 않는 자들]은 본 작의 제목이자 먹는 자=일반 인간과 대치되는 먹지 않는 자들,  스켈레톤들을 부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또한 주인공을 부르는 말이기도 하구요.

 본 작의 세계관은 아포칼립스 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 전에는 찬란한 문명이 꽃피었으나 그것들의 대부분은 실전되거나 파괴되었고, 사람들은 ‘아우터’라 불리는 이종들의 습격에 늘 노출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을 위협하는 ‘아우터’는 ‘사냥꾼 협회’의 사냥꾼들이 파견되어 격살하고 있지만 사냥꾼이 파견될 때 까지 사람들은 공포에 떠는 것이 일상입니다.
 주인공 ‘티나’...여성 아닙니다. 여튼, ‘티나’는 ‘먹지 않는 자’이자 사냥꾼 협회의 프로 사냥꾼으로, 거대한 유물 저격총 ‘펄 콰이라’의 주인으로써 ‘티나 펄 콰이라’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여러 의뢰를 해결하며 모험을 하던 중, 어느 한 의뢰지에서 ‘비스타’라는 소녀와 만나고 여러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본편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서구권에서 스켈레톤이 주인공인 서사적 내용이래 봐야 어느 레오릭 왕이나 어느 리치왕밖에 모르기 때문에 한/일 양국의 소설로만 말씀을 드리자면... 대체로 소설 내용은 양분되어 있지요. 매우 유쾌하던가 / 매우 어둡던가. 
 기본적으로 스켈레톤이란 존재 자체는 ‘죽음에서 일어난 자’가 모티브인 만큼 능력적으로 불사에 가깝고, 물리적으로 무적에 가까우며, 극단적으로 강하거나 약하게 묘사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홀리어벤저2로만 격살이 가능하던 D&D SOM이 생각나는군요;
 
 이 작품도 매우 어두운 세계관으로 거대한 재앙=아우터들이 살아 숨 쉬고 있으며, 사냥꾼들은 큰 피해에도 불구하고 그 아우터들을 제거하기 위해 동에 뛰고 서에 뛰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티나 또한 유물무기 ‘펄 콰이라’의 주인이자 프로 사냥꾼으로 여러 아우터들을 처리하기 위해 떠도는 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비스타’라는 소녀를 만나며 조금씩 사람들과 관계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소녀에게는 비밀이 많고, 세계는 좀 더 암울해 지면서 앞으로의 진행에 주인공의 고생이 훤합니다.

 작품의 구성은 꽤나 조밀하고 탄탄합니다. 사건 진행에 따라 여러 사람의 시선으로 전개될 때도 있고, 떄로는 과거의 재조명을 위해 시간선이 바뀌는 경우도 있어 물흐르듯 부드럽게 읽히는 글은 아니지만 정통판타지에 걸맞은 세계관과 설정, 그리고 캐릭터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설정이 몰려있는 초반 구간의 가독성은 좀 떨어지는 편이나 그 이후 구간부터는 세계관을 음미하며 읽어내려 가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 작은 작년 2020공모전에 출품된 작품입니다. 이런 좋은 글로도 10개월 가까이 묻혀있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오랜 기간 빛을 보지 못하면서도 꾸준히... 그리고 많은 양의 글을 올려 주신 작가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조금은 식상한 해골=스켈레톤 주인공이지만 매력적인 세계관과 이야기가 살아있는 작품, [먹지 않는 자들]을 추천드리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아, 고구마는 그냥 평범합니다. 정판에 고구마 빠지면 섭섭하죠. 하지만 물고구마라 물 없이도 맛있습니다. 당도는 평범하네요.


Comment ' 13

  • 작성자
    Lv.37 n5******..
    작성일
    21.02.08 19:00
    No. 1

    오버로드가 뭔데 스켈레톤을 주인공으로한 모든 소설의 모티브격으로 당연시 되고 다른 소설들을 아류격으로 격하되는 걸까...정말 오버로드라는 라이트노벨이 몬스터를 주인공으로한 소설들의 인기를 끌어낸 그런 작품임?? 진짜 몰라서 물어보는거임.

    찬성: 5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37 n5******..
    작성일
    21.02.08 19:05
    No. 2

    그리고 정통판타지 그거 발작버튼인데.. 흠..

    찬성: 0 | 반대: 8

  • 답글
    작성자
    Lv.74 마루룬
    작성일
    21.02.08 19:14
    No. 3

    스켈레톤 계열의 캐릭터가 주역으로 나와 인기를 끈 경우입니다. 그 이전의 스켈레톤 계통 캐릭터라 면 퓨쳐 워커의 데스나이트, 디아블로의 레오릭 왕, WOW의 켈투자드, 리치왕 넬쥴, 리치왕 볼바르 같은 조연계 캐릭터가 일반적이었구요.
    국내로 보면 레이드 뒤는 해골기사, 스켈레톤 마스터, 해골부터 시작되는 모험, 해골병사는 탑을 오른다, 해골병사는 던전을 지키지 못했다, 해골, 귀환하다, 쏘지 마라 아군이다! 등의 소설이, 일본에서는 해골기사님은 지금 이세계 모험 중, 바라지 않는 불사의 모험가 등의 소설이 오버로드 이후 연재가 시작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오버로드의 첫 웹연재가 2010, 첫 단행본이 2012년도에 나왔으니 제가 혹여 조사하지 못한 그 이전의 스켈레톤 주인공 소설이 있다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찬성: 14 | 반대: 1

  • 작성자
    Lv.72 흙색불사조
    작성일
    21.02.08 19:49
    No. 4

    흠, 스켈레톤을 산 자와 대치해 먹지 않는 자라 표현한 게 흥미를 끄네요. 읽어보러 가보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겨울연풍
    작성일
    21.02.08 22:20
    No. 5

    스켈레톤 주인공이라고 하니 몬스터라기보단 힘들고 빡세게 살다가 리치가 된 주인공인 다크메이지가 제일 먼저 떠올랐네요.
    오버로드가 정발되고 본 사람인데.. 그땐 좀 비싼 책이긴 했져. 나름 최근소설이라 생각했는데 2012년이었나보네요ㅋㅋㅋ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7 Kihano
    작성일
    21.02.09 04:56
    No. 6

    제일 최근화 보고왔는데 인물들 대사 같은거 보면 정통판타지가 아니라 라노벨 문체 느낌이 더 세게드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3 니킥
    작성일
    21.02.09 10:15
    No. 7

    정통판타지라는 말은 함부로 안하는게 소설에 도움되요 ㅋㅋ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1 규장각
    작성일
    21.02.10 00:31
    No. 8

    하오체..심하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아푸
    작성일
    21.02.10 20:02
    No. 9

    읽어보니까 충분히 잘 쓴 글이고 77편에 조회수 5000도 안 나올 글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주인공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어리숙한 캐릭터와 동행하는 걸 안 좋아하다보니 하차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3 gm******..
    작성일
    21.02.14 06:24
    No. 10

    저도 그래서 하차 이런 무거운 글 좋아하긴 한대 소녀 나오는 순간 에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데스커터
    작성일
    21.02.12 02:01
    No. 11

    추강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4 래미은밝
    작성일
    21.02.12 11:48
    No. 12

    사냥꾼,저격총,소녀,아포칼립스... 멸세사?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3 gm******..
    작성일
    21.02.13 13:43
    No. 13

    저도 멸세사 느낌이 좀 강하게 들더라구요
    그냥 비슷한거겠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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