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미쳤습니다. 네. 미치고 말고요.
굳이 번거롭게 1화를 보실 필요도 없습니다. 저 광기로 물든 제목!
그냥 대충 대충, 숫자 생각하기도 힘들어서 키보드 숫자판 두 손가락으로 광클해서 나온 저 숫자! 얼마나 긴지 제목도 다 짤리고 보이는거라고는 숫자밖에 없는 저 제목!
심지어 맞춤법도 틀렸습니다. 작가 말로는 너무 길어져서 어쩔수 없이 틀렸다고 하더군요.
아마 저거보다 더 길었다면 숫자 밖에 안보였을겁니다.
거기다 소개글도 제정신이 아니죠.
대체 어느 누가 자기 작품에 꼴깍~! 키햐아아야약! 이라고 적겠습니까..
그리고 저 하찮은 표지. 작가가 10분동안 마우스 부들거리면서 그렸을 저 물약밖에 없는 그림!
여기까지만 봐도 정말 범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는다는 것을 확실히 체감하실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건 내용입니다.
솔직히 1화 봤을때는 미친듯이 웃긴 했으나 걱정이 앞섰죠.
‘이거 그냥 막 써재낀 게 아닐까? 이게 과연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을까?’
그러나, 저의 걱정은 2화를 본 순간 녹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화수를 거듭 읽을수록 감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느꼈죠.
아아- 다 부질없던 걱정이었구나.
이 작가님은 다 생각이(?) 있었구나.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방식이 정말 어처구니 없을정도로 기발합니다.
아니 그냥 웃깁니다. 어이가 없을정도로요.
아무튼 얘기가 길어졌는데, 한 번쯤 보기 좋은 작품입니다.
물론 한 번보면 못 헤어나올정도로 중독성 있지만요. ㅎㅎ
화수가 적어 아쉬울 따름이네요.
소재가 떨어지지만 않으면 재밋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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