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게 모함을 받아서 백의종군까지 했지만 결국 나라를 구했던 구국의 영웅 이순신의 손자가 또 다시 역적 누명을 뒤집어 썼지만 이번엔 참지 않고 들고 일어났습니다.
덕수이씨 가문의 역성혁명은 쉽게 생각하기는 어려운 주제이긴 한데, 한번쯤 상상해 볼만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충무공의 위명 때문인지 이런 설정은 제 기억으로는 본 적이 없었는데, 그 동안 많은 대체역사물을 봤지만 상당히 신선한 전개입니다. 충성심은 별로 없는 이순신의 손자(환생했으니까)가 병자호란의 와중에서 큰아버지인 이완을 도와 간신히 의주만을 지켜내지만 인성질 인조는 내외로 멍청한 짓을 계속하여 이완을 역적으로 몰아갑니다. 결국 열받은 주인공 이성이 기어코 반란을 일으켜 한양으로 진군하는데....
여기까지가 33회 연재분입니다. 전반적인 글의 분위기가 좀 가벼운 느낌이 있고, 인물들의 대한 설정이 너무 단편적이어서 조금 아쉬운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글의 짜임새가 있고 흐름이 좋습니다. 대체역사물을 좋아하신다면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생각보다는 고구마스럽지 않고 시원하게 잘 밀고 나가고 있습니다. 이대로 쭉 간다면 괜찮은 대체역사물이 나올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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