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는 아니고 전설, 그 이상의 신화급이라고 해도 괜찮지 않나 하는 제 인생작입니다.
떡밥 뿌리고 수거하는 게 무슨 얽혀있는 그물 차분하게 잡아당기는 느낌으로 촘촘하고 아주 완벽합니다.
읭? 하고 수상하게 여겼다가 지나친 부분들도 언젠가는 다 돌아와요. 그래서 읽다가 종종 앞부분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합니다만 매일 한화씩 따라가다가 너무 감질나서 쌓아두고 다시 정주행하다가 뽕차서 쓰는 글 맞습니다 맞고요
일단 개인적으로 작품 속에서도 쎄한 인물이나 사연있는 인물(추천글쓴이특: 에피소드 한참 남았는데 일찍부터 고구마 퍼먹이는 건 별로인 까다로운 취향)이 서서히 성장하고 이겨나가는 걸 참 좋아하는데 이 작품은 그야말로 떡밥계의 전설이자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그러하냐면 ... 스포가 될 수 있어서 말은 못하는데
아무 문제 없어보였던 주인공이 자기만 모르는 허술함을 여기저기 흘리고 가서 환장하는 주변인물들이 참 매력적이에요 일단 본인만 모르는 구원자라는 부분이 제 취향저격입니다
떡밥류를 좋아한다-> 바로 읽으세요
똑똑하고 치밀하면서 안그런척 정이 많은 캐릭터가 좋다-> 바로 읽으세요
미쳐 돌아가는 필력이 제일 좋다-> 이제야 읽으신 걸 후회하게 되실 겁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는 흡입력을 높게 친다-> 당신은 이제껏 2년여간을 헛살았을지도 모릅니다...(개인감상입니다)
개인적으로 막히는 부분 없이 술술 읽히는 거 정말 좋아하는데, 이 작품은 뛰어난 어휘 선택 및 사용과 다양한 에피소드에도 불구하고 걸리는 부분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 거기서 또 한 번 추천드리고 싶은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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