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만히 보고있으면 '복수'라는 키워드가 조금 유치한 감이 있겠다... 싶을 정도로 많은 이야기들이 생겨났습니다.
실제로는 복수를 베이스로 삼는다고해도 은연 중에 깔고갈 뿐이지 대놓고 드러내면 작위적인 설정이라며 욕을 먹기 일 수였죠.
그래서 그런가, 처음에 이 소설의 추천글을 봤을 때, 90개가 넘게 박혀있는 좋아요를 봤을 땐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아, 또 여기 물 흐리는 추천 조작이네. 문피아 독자들이 우스워?'
그렇게 추천 댓글을 뒤지다보면 한번씩 삭제에 실패한 소신발언들을 보며 '역시! 시대가 어느 땐데 추천 조작이야.' 하며 소신발언에 동참하곤 했습니다.
작품으로 승부보지 않고 같잖은 마케팅 하는 거 진짜 진짜 너무 너무 열 받거든요.
물론, 정당한 비판을 위해서 당연히 해당 추천소설을 보러갑니다. 전 팩트로 까고싶거든요.
헌데... 이 소설... 진짜였습니다.
제목만 보면 절대 보지 않을 소설이지만, '어둠을 비추는 어쩌고'나 '철수를 구하든가 말든가' 같은 소설처럼 제목이라는 고비만 넘긴다면 상당히 재밌습니다.. 심지어 회차도 꽤나 쌓였습니다!(이 시점에서 60화가 넘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 소설의 내용을 간략하게라도 설명하기 위해서는 아주 약간의 앞부분 스포가 필요합니다. 아주 조금의 스포라도 불편하신 분들은 이 시점에서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일가족이 죽는 참사속에서 아이는 고양이로 변신해 겨우 살아남습니다. 이 후 어떤 형사에게 길러지다가 다시 소년의 몸으로 돌아오는데, 고양이였던 시절의 야생성이 살아남아있어 발레도 천재적으로 해내며, 형사인 삼촌을 도울 수 있을 정도로 영매로서의 능력도 발휘하며 이야기를 끌어나갑니다.
어떻게 '고양이'와 '발레', '형사물'을 엮어서 이런 소설을 쓸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가지만.... (지금도 이해는 안갑니다)
현대물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재밌게 읽어보신 경험이 있는 독자분들은 한번쯤 시도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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