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절대악인(絶對惡人)
작가명 : 요비
회차 : 82화 (유료)
장르 : 신교의 첩자, 개방의 제자, 사이다, 팽팽한 긴장감
* * *
아마 알 만한 사람은 이미 다 아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비 작가님의 절대악인.
사실 지금도 조회수가 상당한 편이라 이 작품까지 추천글을 마저 쓸까, 말까 고민을 좀 했는데, 역시 너무 좋은 작품이다보니 혹시 못 보신 분들이 있으실까봐 마저 추천글을 써봅니다. :)
(아래의 내용에는 스포가 있으니 참고!)
주인공 사해는 불행한 어린시절만큼이나, 무언가가 엄청나게 결여되어 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에는 슬퍼하지 않지만, 자신에게 주어졌어야 할 기회가 박탈된 것에 강렬한 분노를 느끼고, 도덕심이나 일반적인 이들이 겪을 법한 다채로운 감정 대신, 철저하게 ‘필요와 실리’를 기준으로 움직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워 하던 아버지를 개 패듯이 두들겨 패는 무인들.
그리고 그 무인들 사이에서도 고하를 나누는 단 한가지 조건, ‘무공’.
단 돈 20냥에 팔려와 유년 시절부터 신교의 첩자로 교육을 받고, 개방으로 침투해 정보를 캐내는 임무를 받아 들어가 마음 한구석에 꺼림직한 짐을 끌어안고 살아가지만, 동시에 그곳에서 유일하게 사해를 애정 어린 시선과,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잔혹한 살인자이자, 많은 것이 결여되어 있는 사해.
하지만 그는 수많은 이유와 변명을 가져다대며 조금씩 그곳의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신교의 끄나풀이라는 그림자가 몇 번이나 사해의 목숨을 위협하지만 끝끝내 사해는 그 특유의 합리적이면서도 치밀한 사고방식으로 위기를 벗어납니다.
그리고 그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해진 자신의 세상을, 조금씩 자신의 방식대로 바꿔나가기 시작하는 사해.
결국 처음부터 악인의 길을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지만, 동시에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조금씩 선이자 ‘대의’를 펼쳐나가는 사해.
개인적으로는 올해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본 무협소설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 혹시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즐감하십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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