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올 빙의물이 있을까 싶었지만 이 작품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주인공이 즐겨하던 게임의 등장인물로 빙의한다는 흔하디 흔한 빙의물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빙의한 인물은 게임의 튜토리얼에서 멸망하는 국가의 곧 암살당하게 생긴 미친왕이었습니다. 새로운 세계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날아드는 암수들 속에서 주인공은 클리어고 뭐고 살 궁리부터 합니다. 최종 엔딩까지 본 게임 속에 빙의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무것도 정보가 없는 상황속에서 국가의 멸망을 막기위해, 본인의 죽음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앞을 알 수 없는 전개, 한명 한명 매력적인 캐릭터들, 너무 방대하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은 세계관등 좋은 재료들을 작가님의 유려한 필력으로 잘 요리해서 내놓은 요리같습니다.
망국의 미친왕에게 함께 빙의해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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