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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9 탈각나비
작성
21.01.13 18:41
조회
1,987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무협, 판타지

유료 완결

컵라면.
연재수 :
272 회
조회수 :
6,118,111
추천수 :
307,263


<존댓말이 아닌점 미리 사과드리고 양해 부탁드립니다.>




2005년 중학교 1학년때 처음으로 무협을 읽게 되었다.


묵향이라는 작품이였던것으로 기억한다.



그 이후 나는 빠른 속도로 무협에 빠져들었다.


용대운, 좌백, 설봉, 장경, 이재일 같은 이제는 원로가 되어버린 작가들과


수담옥, 오채지, 조진행 같은 작가들의 책을 읽으면서 청소년기와 20대를 보냈다.


그동안 많은 취미가 생기고 버려지고, 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이별하는 긴 십여년 간의 시간속에서도 무협은

누구에게도 말 못할 가장 좋아하는 취미로 남아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장경작가의 부고 소식이 들려오고, 내가 좋아하던 용대운 좌백 작가등 

여러 올드 작가들이 기약없이 연중하고, 더이상 새로운 무협다운 무협이 나오지 않는다는것을 느꼈다.


그러고 어느새 나는 서른 살이 되었다.



제목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무림 서부라니? 


무협의 활극은 대륙의 한복판, 중원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닌가?

사실 개인적으로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무협조차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에

개척시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 마음에 들리 없었다.




그러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무협의 올드 팬들은 다들 40~70대가 되었고, 그나마 막내세대인 나도 서른이 되었으니 무협은 그냥 지나간 시대의 추억으로 남겨두어야 하는가...



오랫동안 무협을 즐기며 생긴 개인적인 지론인데


무협에는 무와 협이 모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림서부의 초반은 삐딱선과 편견에 가득싸인 무협 골수팬의 눈에는


무와 협이 모두 부재해 보였다.



그냥 군대 두번가기 싫어서 황군에 들어가지 않은


서부활극의 무법자같은 주인공에게는


어떠한 협을 위한 의기나 명분, 또 신념도 없는듯이 보였다.





또한 무림서부라는 작품에는 무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작중의 전투 묘사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무조건 살인과 제압을 위해 직선적이고 빠른 호흡의 결투.


예전에 봤던 바람의 검심이나 사무라이 참프루에나 나오는 공격한번에 끝나는 


무공을 사용하는게 무협이라니 (무조건 그런 결투가 싫다는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워낙 무협이 볼게 없고, 작가의 필력이 나름 준수했기에 따라갔을뿐이다.


무료가 끝나면 그만둬야지 라고 생각했을정도...



근데 이상했다. 


아무리 내가 편견을 가지고 삐딱한 눈으로 봐도


무림서부의 주인공은 점점 협객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남일도 자신의 일인것 마냥 목숨을 다해 행하는 모습...



그리고


없다고 생각했던 무도...


주인공이


그동안 잊혀저 가던...


항상 잊혀져가 안타까워 하던, 진짜 무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작중에서는 사라진 역사속에 존재하는


곡선의 무공인 태극권을 사용했을때는 가슴이 벅차오기 시작했다.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능히 제압하는 유능제강의 묘로 소림의 강권을


밀어냈을때 나는 전율했다.



용대운의 군림천하의 검정중원이후 오랜만에 가슴이 뛰는 전투씬이였던것이다.








그래 내가 틀렸다.


나는 오만했던것이다. 한국 무협의 역사는 이미 끊어지고 추억팔이만 하는 올드팬들과 늙다리 작가들만 남았다고...


아니다.


강호의 도의가 땅에 떨어지고, 무에 대한 고찰과 협의지심이 사라진 2020년대에도


아직도 무협은 살아 숨쉬는 것이다.




나는 무림서부가 성공하기를 바란다.


무림서부야 말로 무협이 1970년대 태동해 90년대 전성기를 맞아 


2000년대 전성기의 끝물에 들어온 막내 세대의 무협팬의 가슴에 다시한번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



무림서부는 가히 과거의 명작들의 뒤를 이을것이라고 나는 단언한다.


무와 협이 있다면, 그 배경이 아메리카 대륙 서부이던


중원의 한복판이던, 우주공간이던 간에


그것은 무협이다.



무림서부는 당대 최고의 무협이고, 미래에도 잊혀지지 않을 최고의


무협이 될것이라고 나는 확신하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림서부 꼭 읽어주세요. 무협 팬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가슴이 벅찬감정을


느끼시리라고 믿습니다.










Comment ' 69

  • 작성자
    Lv.71 근타님
    작성일
    21.01.14 13:04
    No. 21

    무와 협이있으면 무협이다

    훌륭한 무협입니다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탈각나비
    작성일
    21.01.14 21:51
    No. 22
  • 작성자
    Lv.72 뽀마르03
    작성일
    21.01.14 13:13
    No. 23

    장가 태극권...
    할때의 그 압도적 전율이란....

    무저건 강추!

    찬성: 7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탈각나비
    작성일
    21.01.14 21:51
    No. 24
  • 작성자
    Lv.48 적요寂寥
    작성일
    21.01.14 18:22
    No. 25

    사실은 우리 세대가 *카오로도 *리즈로도 넘어가지 못하고 죽은 아들 불알 만지듯 문피아를 놓치 못했던 이유는 그때 그 무협을 다시 보고 싶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종이책으로도 나오지 않는 무와 협을 품은 작품들이 혹시나 문피아에서 나오진 않을까 기대하며 말이죠.
    그런데 정말 나왔네요ㅎㅎ 오랜만에 정말 즐겁습니다ㅎㅎ

    찬성: 8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탈각나비
    작성일
    21.01.14 21:52
    No. 26

    저는 모든 플랫폼을 다 쓰기는 하지만, 그래도 화수분처럼 태어나는 신작들을 위해 꼭 문피아를 체크하게 되더라고요... 오랜만에 나온 진짜 무협 멋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워프골드
    작성일
    21.01.15 00:26
    No. 27

    무협과 서부극의 장르에서 유사하게 맞닿는 부분을 매끄럽게 풀어내 양측 모두의 맛을 살린 명작이죠

    찬성: 5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49 탈각나비
    작성일
    21.01.15 13:57
    No. 28

    명작입니다 크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세상의아침
    작성일
    21.01.15 13:01
    No. 29

    환생자라는 트렌드 요소로 구무협과는 전혀 궤를 달리하지만 현대인의 시각에서 오히려 어떤 무협보다도 협의 당위성을 잘 보여주는 모습. 구무협 대작들 수준의 필력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찬성: 1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49 탈각나비
    작성일
    21.01.15 13:58
    No. 30

    환생자라서 더 좋은것도 있어요. 현대 무협팬들이 꿈꿔웠던 무공에 대한 상상 동경 애착을 환생을 통해 다시 만들어 내는걸 보면 ㅎㄷㄷ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Liger
    작성일
    21.01.15 15:22
    No. 31

    무틀딱들의 한 줄기 희망... ㅠ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탈각나비
    작성일
    21.01.28 21:47
    No. 32

    ㅠㅠ 인정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Vurgil
    작성일
    21.01.15 18:59
    No. 33

    정말 태극권의 등장을 보고 전율을 느꼈습니다. 주인공 자체가 앞써 글로서 무림을 꿈꾸던 수많은 무림작가들에 대한 헌정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요

    찬성: 9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탈각나비
    작성일
    21.05.30 19:59
    No. 34

    한국무협에 대한 헌정사적인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Aurora0
    작성일
    21.01.15 21:01
    No. 35

    가슴이 웅장해지네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0 푸바오
    작성일
    21.01.16 02:59
    No. 36

    제목에서 이미 진입장벽이 느껴지긴합니다만.. 추천글과 댓글의 평이 너무 좋으니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재미찾기
    작성일
    21.01.16 11:04
    No. 37

    이제 무협이란 장르에 새로운 미래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이 제 생각을 깨부숴줬습니다.
    진짜진짜 좋아요. 초강추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23 공청
    작성일
    21.01.16 12:42
    No. 38

    컵라면작가님 작품이면 말 다했지ㅋㄱㅋ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8 마압소사
    작성일
    21.01.16 14:44
    No. 39

    요즘 소설은 무도 협도 없어서, 둘 중 하나만 있어서, 하나가 쭉정이어서 못 볼 지경이었는데 과연...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63 gm******..
    작성일
    21.01.17 23:56
    N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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