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안의 방랑기사는 그런면에서 참 잘 읽히는 소설입니다. 제목 때문인지 잘 눈에는 안띄고 양판소 소설 설정이지만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리고, 이미 먼치킨이지만 적들의 밸런스도 좋습니다. 주인공은 고자가 아니고 근처의 여주들도 캐릭터가 확실합니다. 주인공에 대한 떡밥도 일관적인 방향성이 있고요.
물론 모든 전개가 맘에 들순 없겠지요. 하지만 97.50% 이상(1편만 맘에 안듬:))의 에피소드를 즐겼고 정말 오랜만에 추천글을 써봅니다. 이 소설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는 메세지 치기 귀찮아서 다 전화로 해결하는 아조씨가 쿼티 자판을 독수리 타자로 542자를 칠 정도라 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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