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탐정’ 이라고 하면 누가 가장 먼저 떠오를까.
매체 속의 탐정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면면이 있다.
뻣뻣한 콧수염을 기르고 벗겨진 머리 위에 모자를 쓴 전직경찰,
안락의자에 앉아 뜨개질을 하며 듣는 것만으로 진상을 파악하는 상냥해 보이는 노부인,
손자 한 명에게 늘 명예가 걸리는 더벅머리의 할아버지 등등...
그 중에서도 탐정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다.
디어스토커(Deerstalker) 모자와 망토 달린 코트, 파이프 담배, 돋보기를 들고 영국 거리를 쏘아다니던 탐정.
이 소설 속 등장인물 ‘베이커가의 괴짜 탐정’이 바로 그다.
그런 그와 함께 ‘범인은 바로 너다!!’를 외치게 된다면??
이 이야기는 주인공인 ‘최 승현’이 10년 전, 가족들과의 단란한 주말을 끔찍한 비극의 무대로 물들이며 시작된다.
비극의 무대의 주연은 주인공과 붉은 나비 한 마리.
최악의 범죄자, 코드 ‘M0R1-AT’.
얼굴도 모르고 성별도 알 수 없는 이 기괴한 범죄자는 주인공의 가족을 죽인 원수이자, 미국 전역에 그 위상을 떨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특이한 범죄자 코드와 그 행동때문에 흑막캐릭터의 원조(?)격이신 어느 교수님이 연상됩니다(교수님들은 대학원생들에게 있어서 그냥 흑;;이지만...). 그래서 붙은 별칭이 '모리아티'.
그를 잡기위해 남아잇는 단서라고는 주인공이 기억하고 있는 그의 목소리와 시그니처(Singnature)인 날개를 접은 붉은 나비 문양 뿐.
단서는 거의 없고 그가 어디에 있는지, 정체에 대한 실마리도 없는 상황. 그저 막막할 분이죠.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조력자는 나타나는 법.
오직 메세지로만 대화를 나누는 주인공의 든든한 조력자. 그 별명을 듣기만 해도 누구나 알고 있는 괴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천재 탐정, 이름을 밝히지 않는 주인공의 조력자는 바로 '베이커가의 괴짜 탐정'입니다. 별명에 (스포주의) 달아야하는 수준입니다. 대단하십니다 그려......
그 티키타카와 다른 점은 주인공과 괴짜 탐정의 스펙이 비슷(?)하다는 점 정도?
조력자인 그는 ‘모리아티’와 관련한 사건을 알 수 있습니다.
근데, 제멋대로에 기분파인 그가 모든 걸 순순히 알려줄리는 없죠.
(근데 생각해보면 탐정은 서비스업(??)이라서 손님한테는 좀 친절하드만 왜 주인공은 제자(??) 겸 협업자(???)가 되어서 어디사는 동네 의사쌤과 같은 고통을 겪고 계십니까......괴짜 탐정의 파트너는 고통받고 구르는게 국룰인가...)
어찌되었든지 간에 주인공은 이 괴짜 탐정과 함께 단서를 모아 원수를 찾아 머리에 총알을 박......법의 심판을 내리기 위해 “Open Up!!!!”을 외치는 어뭬릿카의 법무부 산하 연방 수사국, FBI(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에 지원합니다.
(여러분들은 다른 포인트를 잡으시겠지만요! 제 개인적인 즐거움 포인트입니다!!)
작가님이 자료조사를 착실히 하시고 기초공사를 하셨다는 점도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허구와 공상에 진실을 섞어 단단하게 만드는게 수사물이나 추리 장르물의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지금까지는 딱히 걸리거나 불편한 점이 없이 읽었습니다.
물론, 소설적 허용도 있고 더 있겠지만 그 점을 가볍게 넘길 수 있게 쓰신 점도 괜찮습니다.
과하지만 않으면 우리는 가볍게 넘길 수 있잖아요?(ㅎㅎ)b
주인공과 괴짜 탐정, 괴짜인듯 별종인듯 평범한듯한 주변 인물들.
주인공의 원수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벌이는 수사물.
아직 20편이 되지 않은 분량의 글이지만 가볍게 한번 읽어보시라고 추천글 한글자를 적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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