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오랜만에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이 나왔습니다. 일단 지금 추천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9화 밖에 나오지 않아 쓸 수 있는 부분은 한정적이지만 이만큼 미래가 기대되는 소설은 오랜만이라 한 번 끄적여봅니다.스토리: 주인공인 백룡공자 텔리아스 반 로엘은 아침부터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됩니다. 양어머니인 백룡공작(진짜 용)이 균형 회의라는 중요한 사안으로 인해 더 이상 현세에 머무르기 힘들다는 소식이었죠. 때문에 주인공은 어머니의 추천과 제 자신의 안위를 지키기 적합하다는 등의 이유로 7대 불가사의라 불리는 하이오넬 아카데미로 가게됩니다.
1. 캐릭터가 매력적입니다. 정말 매력적이에요. 단 9화만에 주인공과 히로인에게 빠져버렸습니다. 우선 주인공과 히로인은 각자 슬픔과 아픔을 가지고 있고 그로인한 트라우마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뜻은 무엇이냐? 후일 내면의 성장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캐릭터들을 입체적이게 만들어주죠. 근데 이게 조연까지도 적용이 됩니다. 주인공의 양어머니인 백룡공작을 예로 들자면 백룡공작은 그 설정에 맞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을 줍니다. 색이 명확하다는 표현이 맞는거 같아요. 누구나 이 색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입체적이다.' 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이게 굉장히 큽니다. AI같은 반응이 아닌 정말 입체적인 생각과 행동을 보여주거든요. 이런 입체감은 정말 보기 드뭅니다.
2. 신비롭고 몽실몽실한 기분이 듭니다. 물론 개인적인 감상이긴 합니다만 이러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하실 거 같아요. 물론 초반인데다가 설정을 보면 초반을 넘어가고나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사라질 거 같긴 합니다. 이게 이런 분위기가 신비로운 아카데미에 갈등을 겪으며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치유하기 때문에 나오는 분위기인지라;; 중반쯤 가면 매우 다크다크해질 수도?
3. 설정이 기대가 됩니다. 아직까지 9화 밖에 없어서 함부로 재단할 수 없지만 세계관이 굉장히 넓어보입니다. 단 9화만에 떡밥이 엄청뿌려졌어요. 일단 전체적인 세계관은 중세 + 미래기술로 보입니다. 왕국이 있고 계급사회에 요새가 있는데 리무진이나 기차가 등장해요. 읽다보면 넓은 세계관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갓카데미. 저는 아카데미물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좋아하는 쪽에 속하죠. 하지만 요즘 아카데미가 유행이 되어 뭐 최고의 아카데미에서 완성된 주인공이 다 털어먹고 기연 싹쓸이 해간 다음에 주변인물들이 "와! 정말 대단해!" 라고 하거나 착각물을 일으키는 뭐 그런 전개는 솔직히 질립니다. 가끔 해리포터 느낌의 전통 아카데미 성장물을 보고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소설이 그러한 느낌이 납니다. 정통 갓카데미를 원하신다면 추천합니다.
단점? 주인공이 트라우마 덕분에 이리저리 치여다닙니다. 성격도 과하게 생각이 많고 신중한 편이고요. 거슬릴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재밌긴한데 가끔 심한 사이다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분들한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결론: 그냥 읽어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뭐 이정도로 정리 가능할 것 같아요. 참고로 필력은 이정도로만 간다면 중상을 넘어 상타정도는 칠 것 같습니다. 제가 폰으로 쓰느라 몇개 놓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작품 내 궁금한게 있으신분들은 제가 작가님은 아니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답장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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