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막 별로는 아닌데 왠지 손이 안가는 제목이라..
(회귀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서 별로인데 그것도 2회차라니.. 더 기대가 안되었달까요.)
그래서 며칠 선호작에 넣어놓고 지울까말까 하다 본 작품입니다.
근데 이게,,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이었다니..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생생하고 미시시피강을 누비는 톰소여같은 글이었다니..!
일욜 밤에 읽느라 밤새서 월요일에 일하는데 힘들어 죽을 뻔했습니다. 그니까 오늘요.ㅋ 일하는데 쉬는시간이 없더라고요.ㅋㅋㅋ 머리가 안돌아가서..
뭐랄까, 톰소여에 쾌걸조로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같은 여주도 나오는..흠흠,, 아주 똑같은 건 아닌데 살짝 뿌려진 후추향처럼 그런 느낌이 맴돌아서 더 개성있는 느낌이랄까요.
주인공이 학살과 테러를 막으려고 남북을 돌아다니는데요.
남북전쟁과 노예제도가 있던, 막 주권선언한 당시 미국의 상황을 디테일하게 알수있고요.
설명문없이 그 모든 정보를 푸는데, 흥미진진하단 걸 믿을 수가 없네요.
배경묘사 충분하고, 가끔 상황묘사는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싶은데 직관적으로 이해는 또 다 되요.
그리고 보통 주인공이 일을 잘하면 로맨스가 없는데,, 여긴 있네요. 대통령하면 영부인을 빼놓을 수 없어서 그런가.. 주인공이 연애를 못한다고 하지만 잘 합니다. 본의아니게 나쁜남자..
히로인이 또 개성있어요. 캐릭터 간 대화도 살아있고, 시대상황 사고방식이 잘 반영되있어서 몰입도를 높입니다. 이런 티키타카가 계속 되면 좋겠는데,, 주변 친구들이 주인공이랑 같이 일을 하기엔 아직 어려서,, 후엔 어케될지 모르겠지만 주변인들의 비중을 살짝 높이면 중반 이후에도 존재감없는 엑스트라들이 되지 않을 것같아요.
암튼 읽는 즉시, 제 최고 선호작이 되어버렸는데, 또 맘에 드는 점이 새벽 7:20에 업로드된다는거,, 일어나서 바로 볼 수 있다는 게 맘에 듭니다. 아직 선호작이 2500이 안되는데 충분히 더 볼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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