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신입교사가 먼치킨은 사실 제목상, 어쩌라고? 또 봤던 그러한 패턴? 으로 뒤로 가기를 먼저 누를 수도 있을법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가가 썼던 ‘카*노의 전설 대마법사가 되다’를 먼저 접했었는데, 잘 다루지 않는 갬블과 연결한 소재가 참신했지만, 친근감이라할지 익숙함 통쾌함 등에서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카데미 신입교사는 완전 결이 다른 작품이더군요. 기대하지 않고 봤다가 현재 계속 만족하며 결국 이리 추천글까지 올리게 되었습니다.
먼치킨물은 주인공 뿐 아니라 주변 인물 설정이 조금 과하거나 지나치게 독단적이 되면, 아무리 속시원해도 이게 뭐지 하며 쉽게 지칩니다.
그러다가 캐릭터에 대한 개연성이나 일관성이 부족하지라는 의구심을 지닌 끝에 구독에 마침표를 찍어버린 경우가 왕왕 생기더군요.
이제 30화 중반쯤 가고있고 스트리도 성장형 또는 고난, 역경 타파형도 아닌 전지적 먼치킨 시점이라 주인공의 역량도 어떤 위기감도 등장하지 않아 단언할 수는 없지만, 무척 재밌습니다. 그리고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주인공은 불가능한 던전을 클리어하고 돌아온 유일한 생존자이자 헌터인데 현재까지 세계적 기준에서 그의 강함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갑자기 아카데미를 선택하고 죽은 동료들의 자녀들을 성장시켜 나가는 상황들을 지금까지 그리고 있는데, 표현에 거침이 없고, 속터지는 꾸물거림도 없으며, 과정을 생략하는 성급함도 긴장감 없는 설정들을 되풀이하는 지루함도 없는 진행이 흡족한 편입니다.
앞으로 설정이 갑자기 무너지거나 조연들이 산으로 가는 안타까운 사태만 일어나지 않고 이 정도 힘으로 계속 간다면 상당히 재미있는 소설이 또 하나 등장하지 않을까 싶어 일단 이렇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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