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물, 요즘 유료베스트는 물론이고 무료베스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소재입니다. 고로 소재나 전개의 참신함은 기대하기 쉽지 않습니다. 흔한 소재라면 작품의 재미는 작가에 필력과 참신한 전개에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도 여타 아카데미물과 전적으로 다르냐 하면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재밌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어서 추천글을 써봅니다.
작품의 줄거리는 아카데미 게임의 개발자 중 한명인 주인공이 게임의 총괄 개발자이자 시나리오 작가 무명에 의해 게임 속으로 들어가며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여느 빙의물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은 앞으로의 전개를 알고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아카데미 생활을 보내나 싶지만 저런 엑스트라의 몸으로 게임의 주인공인 플레이어 캐릭터가 되고 맙니다. 누구에게 묻어 가지도 못하고 자신이 상황을 주도적으로 헤쳐나가야 하는거죠.
제가 보는 이 작품의 장점은 일단 작가의 꾸준한 연재(하루 한 번씩 업로드)와 주인공의 적극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패널티(이건 약간의 스포지만 퀘스트 실패의 패널티를 현실의 주인공에게 주어 작중 주인공의 행동을 강제합니다)로 이건 좀 참신한데 싶은게 가끔씩 보여 즐겁습니다.
단점으로는 가장 크게 아카데미물이라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베스트에 있는 작품들뿐 아니라 보이지 않지만 올라오고 있는 수많은 작품들 중 아카데미물의 비율은 상당하죠. 즉, 이 장르 자체가 이미 문피아의 많은 독자분들께는 기대하기 힘들고 질리는 장르로 받아들여지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단점을 최소화하고 더 재밌게 쓰는 것이 작가님의 역량이겠죠.
이외에도 장단점이라기엔 뭐하지만 작가님의 피드백?도 있습니다. 작중 초반 빙의물 주인공 같지 않은 주인공의 태도에 독자분들이 불만을 얘기하셨던 것을 보시고 작가님이 좀 더 주인공이 주도적으로 행동하게끔 초반부를 살짝 손보셨습니다. 이미 보셨던 분들은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요약
1. 아카데미물이다. 나쁘지는 않을거다.
2. 군데군데 참신한 면이 있다.
3. 그래도 아카데미물이라 익숙한 사람들은 지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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