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범죄 20세기 '
이 소설 좀 봐줘
입 벌리고 있으면 자동으로 먹여주는,
그래서 배부르다고 고개를 틀어도 알아서 입안에
쑤셔박아 주는 친절한 류의 소설은 아니야
아 이 뻔한 걸 왜 보고있지 담편만 보고 손절한다
이러면서 멍하니 계속 보고 있는
감자칩류의 소설도 아니야
하지만 열심히 발라먹으면 맛있는 게살을 맛볼 수 있는
영덕게같은 소설이라구!
자자 설날 연휴도 됐는데 다들 오셔서 한번 잡숴봐~
이제껏 ㅡ아마도ㅡ 작가의 경험과 취재를 녹여낸 디테일한 묘사와 현실적으로 보이는 사건 전개가 장점인
스포츠, 연예계, 첩보물 쓰셨던 작가입니다만
나같은 머리 나쁘고 귀찮은 독자가 이해하려면
어찌돌아가는지 잘 모르겠는 불친절함.
팍 대중의 흥미를 끄는 소재를 다루진 않음.
작풍에 그다지 안어울리는 판타지 요소.
장사할 생각 없는 제목.
나의 독자 짬밥으로 봤을 때 이게 작가분이 크게
뜨지 못한 원인이라고 보며 솔직히 일반 독자들한테
권하기는 주저스러워 아쉬워하는 중
정신을 좀 차리셨는지 이번에는 다르다!
'완전범죄 20세기' 이십세기...제목부터 뭔가 시도했다!
유주열! 서수백! 주인공 이름으로도 뭔가 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작이 제일 재미있다!
좀 친절해지셨는지 내용파악도 쉬운 편!
적어도 전작들에 비해서 그렇다는 얘기!
암튼 범죄물이고 머리 돌리는 주인공이다 보니
꼬아서 의외성을 만들 수밖에 없는데
"초반을 참고 보면 진짜 재밌는 소설"
"어렵지만 재밌어요"
네이버 카카오 댓글은 이런 식이라 저는 좀 충격.
이번에 이렇게 재밌는데 왜 문피아 조회수가 이모냥인지
이상해서 가 봤더니 별 차이 없더군요.
이 소설은 좀 더 주목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기있는 소재 인기있는 사건 전개방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어디서 봤던 것같은 소설이 욕은 먹어도 조회수는 건지는
현실이라고 해도
이렇게 재밌는데 보러 오는 사람 너무 없어서 이상하고
속상하다!
그래서 답답한 한 독자가 장사하러 나섰습니다.
독자로서 자신이 맛있는 속살을 발라먹을 수 있을지
한번 츄라이~ 츄라이~
Commen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