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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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0 Arkadas
작성
20.12.19 22:57
조회
412

솔직히 아주 뛰어난 명작이라던가, 이건 꼭 읽어야한다! 수준의 글까지는 아닐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흔하디 흔한 아카데미물이고, 게임속으로 빙의된다는, 좋게 말하면 주류에 충실한, 까놓고 말하자면 그냥 클리셰를 따라갈 뿐인 소설이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이 추천글을 쓰는 이유는, 이 글이 지금처럼 몇백수준의 선작으로 끝날 만한 글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준수한 필력에, 부드러운 사건의 전개는 그 자체로도 3~4천정도의 선작은 붙을 만한 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뿐이라면, 그저 그런 흔한 소설이었겠죠. 그런 만큼 필자가 딱히 추천글을 작성할만한 이유조차도 못느꼈을 것이구요. 이 글의 진가는, 그 인물상에 있습니다.


이 글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니무니다. 샌드백이무니다. 은유적으로 생각되는, 아무한테나 얻어맞는 인물로서의 샌드백이 아닌 사전적 의미 그대로의 샌드백입니다. 


진짜 아카데미의 훈련기구인 샌드백입니다. 무슨 게임으로 넘어올때 인스트럭터 - 교관 으로서 진행한다고 했더니 교관이 되는게 아니라 훈련도구가 되어버렸습니다.


여기서부터 전 벙쪘습니다. 아니, 사람도 아닌데 뭐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건데. 까놓고 10화도 못이어나갈거 같은데? 라고 생각했죠.


근데 아니더랍니다. 의외로 술술 이야기가 풀리더랍니다. 와 이런식으로 이야기가 풀리는구나... 싶었죠.


세상에. 필자는 웹소설을 읽으면서 다음 스토리가 어떻게 이어질지가 아니라, 작가가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구성할지가 궁금해진적은 처음입니다. 


둘 다 비슷해 보이지만, 좀 다르더라고요. 스토리 자체가 아니라 작가의 생각이 궁금해지는... 그런 좀 미묘한 궁금함이 무럭무럭 피어오르더랍니다.


상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풀지 못하지만,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주인공은 게임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샌드백이 됩니다. 그리고 샌드백이 되어 등장인물을 줘패거나, 등장인물에게 줘터집니다. 그리고 고민상담도 해줍니다.


세상에 맙소사. 필자라면 샌드백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에서 등장인물에게 줘터지는 것 까지만 생각하지, 등장인물을 줘패는 (그것도 샌드백으로. ‘샌드백’이 ‘샌드백’으로) 상황은 물론이거니와 고민상담을 해주는 상황을 상상조차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걸 이 글이 해냅니다. 


더더욱 큰 문제 (문제?) 는, 그게 위화감이 없다는 것입니다. 요약하면 드럽게 위화감밖에 느껴지지 않는 이 스토리가 직접 읽어보면 위화감이 안듭디다.


그래서 당당히 추천합니다. 아. 요약하면 헛소리가 나오는데 읽으면 헛소리라고 느껴지지 않는 것을 보니 이 소설을 남에게 추천하는데 거리낌을 가질 필요는 없겠구나.


더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소설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이 읽어서 작가님이 계속 글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0언저리의 선작이 될 만한 글은 절대 아님에도 불구하고 200언저리의 선작인 글.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36 킹지
    작성일
    20.12.19 23:03
    No. 1

    이거 재밌음ㅋㅋㅋㅋㅋ 읽어볼만 합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22 se*****
    작성일
    20.12.20 01:54
    No. 2

    개연성이 떨어져서 몰입이 안되던데요. 더 고민하고 다듬어서 쓰셨으면 해요.

    샌드백은 목검이 아닌 복싱 혹은 맨손격투용 훈련 도구에요. 아마 문맥적으로 차별에 대한 화풀이? 여주의 입장을 대변하기위한 모티브같은데... 목검으로 샌드백을 후려치면서 연습을 한다? 좀 이상했어요. 그래서 목검을 이용한 대인 타격 도구를 찾아봤지만 없더군요. 목인(목인장)을 이용하는 것도 영춘권같은 권법에나 가능하지 딱딱한 목검을 후려칠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검이 아닌 맨손격투가 커리큘럼의 주류가 되던지, 아님 여주를 훈련시키는 목적을 가진 주인공이 샌드백이 아닌 검이 통하는 새로운 훈련도구를 작가가 창조해서 세세하게 묘사해야될거 같아요. (예 : 더미류의 허수아비)

    게다가 샌드백이 된 주인공이 심심해서 훈련장에 있는 무생물 샌드백을 가지고 저글링이나 탑을 쌓는다?! 공중에 매달려 있거나 바닥에 무거운 모래주머니로 고정된 샌드백을요? 훈련하는 성인의 키높이에 맞춘 훈련장의 천정이 저글링을 할만큼 높은가요? 상상이 안되요...

    그리고 여주와 친해지고 싶어하는 귀족녀 하이베르크에 대해서도 억지스러워요. 어떻게 주인공샌드백이 있는 훈련장으로 갑자기 와서 여주와 친해지고 싶다고 상담까지 받는지 전혀 설득이 안됐어요. 그냥 일본 학원물 망가 캐릭터를 베껴온 느낌? (달밤에 부채춤 추는 미친x?)

    하이베르크가 여주 어스틴을 험담하는 주변인을 오지라퍼 답게 말리다가 오해가 생겨 불화가 심해진다든가...여주가 기숙사 근신처분을 받은 걸 모르고 하이베르크가 사과나 고백을 하러 훈련장에 밤 늦게 찾아온다던가... 이런식으로 바꿨으면 더 자연스러웠을텐데요.

    찬성: 7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31 아령망토
    작성일
    20.12.20 10:59
    No. 3

    딱 1 2화같이 초반부분은 흥미로웠는데 이분처럼 좀 보다보니까 흥미가 확 떨어집니다 캐릭터들도 그랗게 매력있어보이진 않구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6 호주야가다
    작성일
    20.12.21 03:22
    No. 4

    타이어 쳐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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