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Lv.28 윤신겸
작성
20.12.23 14:24
조회
740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유료 완결

강로이
연재수 :
200 회
조회수 :
2,326,772
추천수 :
46,188

3줄 요약

1. 축구라는 장르적 재미

2. 유쾌한 전개

3. 장르의 기본에 충실

- 아무래도 최상단에 미리 요약하고 가는 게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 위치를 올려보았습니다!


그럼 추천글을 시작하겠습니다.


———————————


어떤 매체던 간에 우리는 ‘재미’를 추구합니다. 웹소설만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죠. 모든 상업에 뜻을 두고 있는 매체는 스토리텔링적으로 재미를 추구합니다. 영상물에선 호쾌한 액션 연출로 시각적인 재미를 추구할 수도 있지만, 과연 그걸로 끝일까요. 근래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들은 그런 단순한 부분만 저격하지 않습니다. 이미 수 많은 영화들이 나온 이 시점에서 그렇게만 한다면 상투적인 영화로 치부받아 그렇게 좋은 성적을 내기는 힘들거든요.

시대를 지날수록 사람들의 눈은 더 높아집니다. 머릿속에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수록 우리는 작품을 통해 얻는 지식은 줄어들게 되고,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죠. 장벽이 허물어지는 겁니다. 입문단계에 편하게 진입할 수 있는 작품이 그래서 중요한 겁니다. 천천히 스며들듯, 설정을 몰라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들. 아니면 복잡한 설정들이 있어도 다 참고 보게 만드는 무언가. 대박작이라고 불리는 어떠한 작품들은 대개 그랬습니다. 모든 것을 씹어먹는 무언가가 있죠. 이제 그걸 보고 입문한 사람들은 이것저것 먹어보게 되고, 익숙해지고. 설정에 부담감이 없어집니다. 대부분의 작품들은 목넘김이 좋아지죠. 그렇다면 자극에 목이 말랐던 이들은 어려웠던 세계에 한 번 발을 담그게 되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인물’이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나는 고인물이 아니야! 에잉 쯧쯧!’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근래 문피아 유저는 상당히 고인물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예전엔 허용되지 않았던 장르가 불쑥불쑥 튀어나와도 불편함없이 받아들이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문학이 아니더라도, 건축, 기술…… 모든 분야에서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류 보편의 현상입니다.

그러니 다들, 저처럼 새로운 것을 찾아내려 혈안이 되는 하이에나가 되어가시는 겁니다. 부정하지마세욧.


서론이 길었습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강로이 작가님의 ‘한 살부터 축구천재’를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앞서 재미에 대해서 이야기했었는데요. 사실 이 작품에서 제가 딱 하나, 돋보이는 것을 꼽기 위한 빌드업 이었습니다. 거기에 요즘 변화하는 문피아 생태계에 대한 제 고찰도 슬쩍 담아보았고요. 어쨌든 재미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당당히 한축을 이루고 있는 유쾌함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이 소설, 정말 유쾌합니다. 저도 모르게 쭉 달리고 나서 이 추천글을 쓰게 만들었으니까요.

유쾌함.

유쾌함은 독자에게 직접적으로 재미를 안겨줍니다. 다른 말을 하자면 코미디를 보는 겁니다. 코미디는 무엇일까요. 관련된 칼럼의 일부를 들고 와보겠습니다.


“코미디는 민중을 대변하는 장르영화다. 코미디는 결코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다른 진지한 장르보다 사회 비판적 주제나 정치적 이슈를 보다 수월하게 공론화할 수 있다. 코미디는 인간미와 유머에 기반을 둔 엉뚱한 이야기를 통해 현 사회 체제의 전복을 시도하며 유토피아적 사회공동체의 재건설을 꿈꾼다. 따라서 코미디 영화를 본다는 것은 한 사회의 집단 무의식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中

[코미디 (장르영화, 2015. 3. 15., 배상준)]


길지만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두번째 문장 앞부분 입니다. ‘결코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코미디는 이걸 중심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상업적인 부분을 추구한다면 어떠한 이야기에서든 간에 갈등이 존재합니다. 갈등이 존재함으로써 주인공이 그에 반응하고 사건이 만들어지죠. 그 사건을 주인공이 어떻게 해결나가는지 천천히 풀어내는 것이 바로 스토리텔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코미디는 이 사건을, 혹은 갈등을 주인공이 풀어내는 방식 중 하나를 장르로 규정짓고 있는 셈인데요. 보는 독자들이 결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도록 해결하는 것입니다. 독자들은 덕분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웃어넘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단지 마무리만 유쾌하게 끝낸다고 해서 코미디라 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코미디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그러한 갈등을 주인공이 맞이하기 전부터 독자와 주인공의 신뢰관계가 구축되어야 합니다. 주인공은 실수 하지 않을 것이며, 승리할 것이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독자들은 웃을 준비를 해두면 된다고 미리 약속을 해두어야 합니다.

‘한 살부터 축구천재’는 그러한 부분을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일관적으로 대처하는 주인공을 볼 수 있습니다. 환생이라는 지상최고의 장치 중 하나를 활용했기에, 결국 주인공은 위험에 처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기에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전생의 천부적인 재능을 활용해서 그 누구보다도 축구를 잘하는 주인공. 지식마저도 해박해서 환생 후 어릴 적 부터 본인이 로드맵을 설계해서 밟아나갑니다. 흔들림없고 유쾌하게, 방해물도 축구하듯 뻥뻥 차서 보내버립니다. 결국 끝에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즐겁고 유쾌하게 주인공이 원하던 것을 얻어낼 수 있겠죠. 해당 작품은 이것을 15, 16화 동안 끊임없이 보여주며 우리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이렇게 할 것이라 약속을 지켜주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저와 작가님 사이에 신뢰관계가 구축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제가 또 열심히 추천글을 쓸 수 있게 된 게 아닐까요. 아마 가벼운 글을 읽고 싶은 분들께 잘 맞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살부터 축구천재’,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이제 이 추천글을 마무리해야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끝에는 이 추천글을 당연하게도 보실 작가님께 남기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른 분께도 드렸던 적이 있는데요, 먼저 추천글은 개인적 감상에 불과하니 제 추천글에 흔들리는 일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이야기하던 제가 본 강로이 작가님의 작품은 저의 시각으로 본 것일 뿐, 작가님의 시각으로 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다수의 의견도 아닙니다. 저만의 의견인 것을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추천글은 조금도 신경쓰지 마시고 원래 계획했던 대로 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윤신겸이었습니다. 본 추천글을 보시는 독자분들, 그리고 작가님. 곧 오는 크리스마스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또 눈여겨 보고 있는 작품이 15화까지 채워주길 기다리며 어떻게 써볼까 고민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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