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인가부터 연재가 시작된 신인작가분의 무협을 하나
소개하고 싶어 추천하기에 첫 글을 올립니다.
요새 웹툰바람이 불어 n사,k사의 웹툰플랫폼에서 이것저것
기웃거려 보기도 했고 웹소설등도 찾아보고 이곳 문피아에서
무협장르 부문 랭킹에 올라 있는 글도 이래저래 읽어보다가 우연히
이 글을 보게됐습니다.
작가님 필명은 마하2.0 / 작품명은 ‘불과 달의 노래’ 입니다.
나혼랩의 성공탓인지 비슷한 소재와 구성을 지닌 유사작품들이 범람을
하고 있어 이젠 좀 질리네요. 웹소설 작품의 수준들이 전반적으로
저연령대에 맞춰져 있어서인지 문장의 완성도와 구성이 현격하게 떨어지는
작품들이 너무 많아서 좋은 작품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그런 와중에 접한 이 작품은 앞서 언급한 모든 불만들을 일소에 해소를
시켜준 작품입니다.
일단 문장의 완성도가 다른 유사 작품들과는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만 맞춘 급조된 글빨이 아닌 문장 한줄 한줄 공을 들여 집필한
흔적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작가분이 정말 신인작가 분인지 의심이 드네요.
아무래도 다른 필명을 쓰셨던지 다른 재야의 고수분이 필명을 바꿔 연재를
하신게 아닐까란 의심이 듭니다. 이런 의심이 드는 이유중에 하나는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판타지 장르를 빌려온 그저 그런 판타지 무협이 아닌
정통 무협의 필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글의
완성도에 비해 구독자 수가 적은게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정통 무협 장르를 갈구 하셨던 독자분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보셔도 전혀 후회하지
않으실거라고 확신합니다.
정통 무협장르를 접해보지 못했던 독자분들이라면 이 작품이 어렵게 느껴지거나
지루하다고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최소 30대이상의 독자분들중 어려서 무협지를
밤새 읽어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분명 이 작품은 문피아 내에서 한줄기 빛과 같은 작품이 될 것입니다.
무협 장르의 글을 쓰시려는 작가분들깨는 이 작품이 글을 다듬는데 있어서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 만한 수준의 글이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글에 달린 여러 댓글 중 한국 무협 소설의 탑 클라스로 여겨지는 장경 작가의
‘암왕’과 유사하다는 글도 읽어본 적이 있었는데 혹시나 암왕을 읽어보신 독자분들이라면 이글을 읽어보시고 비교해보셔도 될만큼 이 작품의 수준은 높습니다.
암왕 정도의 작품과 비견될 수준의 작품이라면 유사한 수준으로 세계관을 구축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뿐더러 흉내낼수 있는 수준의 작품이 아니기에 이 작품의
완성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2020년 1월부터 연재 초기 1일 1편이 연재에서 4개월여간을 이어오다가 한달여의 휴식 이후 현재까지 2일 1편의 연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정통 무협을 접해보고 싶으신 분이나 무협에 대해 공부를 해보고 싶다 하신 분들께도 좋은 작품입니다.
정말 몰래 아껴보고 싶던 작품이었다가 작가님께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설 연휴를 앞두고 몇 자 적어 봤습니다.
Comment ' 10